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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네 알 심는 아빠 ㅣ 아이좋은 창작동화 6
함영연 지음, 한호진 그림 / 그린북 / 2007년 2월
평점 :
농부에게는 콩 세 알 심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한 알은 새에게, 한 알은 벌레에게, 그리고 나머지 한 알이
비로소 사람에게 가는 것이다. 거기에 퇴직을 하고 귀농을 한 하나의 아빠는
콩 한 알을 더 보태어 네 알을 심는다.
힘들고 어려워도 꿋꿋하게 이겨내겠다는 농부의 마음을 담아서다.
이야기는 귀농한 가정이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을 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인 하나는 청설모 두지에게 외로움을 말하고,
괴롭히는 친구 승노를 이해하게 되고, 할머니와 둘이 사는 친구
주미를 통해 마음이 커간다. 뿐 아니라 우리 농산물에 대한 애정까지도 갖게 된다.
간단한 이야기구조 속에 여러 등장인물을 포진시켜
이야기를 풍성하게 하고, 생각거리를 남겨주는 동화.
잔잔하지만 깊이있게 얽혀있는 이야깃거리라서
초등학생들에게 권해주면 딱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