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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출판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혼자 이 책 하나로 78만부를 팔아버린 스타 작가.
요즈음 언론에게 공지영을 소개할 때 쓰는 수식어다.
너무 유명한 책이라 읽기 싫었다고 하면 어패가 있을까.
공지영이라는 작가를 딱히 싫어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읽기 싫었던 책을, 영화를 보고 나서 읽었다.
그것도 동네 책방에서 700원 주고 빌려다가 말이다.
헌데, 이 책을 쥐고 읽기 시작하면서 나는,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을 읽고 있음에도 작가의 치밀한 문장과 묘사에 반하여
수시로 이 책을 손에 쥐고 읽어나가면서 급기야
이 책을 구입해야겠다, 마음을 먹는다.
영화와는 다른 느낌을 전한다.
물론 영화도 잘 만들어졌지만 그보다 더 풍부한 철학과 고뇌와 생각이 담겨있다.
사랑과 죽음, 상처와 용서, 이해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케하니
집에 두고 가끔씩 읽어도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