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손으로 만드는 과학 사이언스
레베카 길핀.레오니 프라트 지음, 박유경 옮김 / 대교출판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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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는 순간 과학이라고 이름되어진 책은 모두다 좋아하는 아들이 생각났다. 역시나 아들은 환호성을 지르는 책이지만 욕심엄마가 보기엔 초등3학년이 되는 녀석이 보기엔 조금 부족한 과학책이다. 

<사이언스>라는 이름 아래 간단히 설명되어진 과학이야기들은 유아나 과학책을 접해보지 않았던 1, 2학년 친구들에게는 반가운 책이 되겠다 싶었다. 특히나, 스티커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더 좋아할 책.


 



이미 많이 봐왔던 실험들 <마법사의 음료수, 날샌돌이 붕붕, 춤추는 건포도, 액체무지개, 풍선로켓....>과 한번쯤은 해봤음직한 미술들 <지문놀이, 열대바닷속 암초, 로켓 무늬, 반쪽짜리 로봇....>이 들어있지만 아이들은 한번 한 놀이도 한번으로 끝나지 않는 인가보다.

초등 3학년인 아들은 이 책에서 하고 싶은 놀이가 이렇게나 많다고 표시해두었다. 



아들이 1번으로 뽑은 건 녹여 만든 동그란 초콜릿. 




먼저, 준비물이라고 되어있는 것들 중 흰 초콜릿은 인터넷을 통해 따로 구입해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슈퍼에서 파는 초코릿을 이용, '분리'하기에 들어갔다.

그리고 녹여보기. 



만들어보기. 



그리고 관련 책 읽어보고 '고체, 액체'에 대해 정리해보기 

 

부족한 정보는 다른 책들을 통해 보충해야하지만  '아니. 여기에도 과학이!'의 첫 시작이 될 만한 과학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엄마들이 많이 부지런해져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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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그림백과 9
전진경 그림, 재미난책보 글 / 어린이아현(Kizdom)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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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그림백과'라는 부제가 붙은 시리즈 중 하나인 '쇠'. 그림탓에 붙여진 이름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누나가 만든 멋진 모루를 보는 동생의 표정도 알루미늄 캔을 마시는 아이의 얼굴도 그리 따뜻해보이지는 않았다.

쇠를 이용해 만든 물건들의 인지를 돕도록 하나의 특징에 많은 그림들을 그려넣는 방식으로 바늘, 시계, 자, 벨트, 주사기, 기차, 메달 등 우리 생활에 많이 쓰이는 쇠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또한, 무기도 쇠로 만든다는 사실과 우리 몸의 쇠= 철분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점은 새로움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세상을 여는 새로운 문이라는 '쇠'라는 것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얻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납, 수은, 구리, 금과 은에 대한 이름을 듣고 지식은 다른 책에서 쌓아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광범위한 범위에 작은 정보 그래서  3~7세 아이들을 위한 백과사전이라기보다는 그림책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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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 새로운 세계를 연 비디오 예술가 어린이미술관 4
김홍희 지음 / 나무숲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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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숲의 '어린이미술관'시리즈는 아이에게 화가책을 읽혀주고자 할때 늘 권하게 되는 책이다. 초등2학년 아이가 읽어내기에 무리가 되지 않는 글밥속에 녹아있는 이야기가 마음에 들고, 많은 작품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다익선'이라는 작품만 몇년 전 TV에서 많이 봤던 엄마에게는 너무 어려운 현대미술이지만 아이에게 '백남준'이라는 이름을 알게 해주고 싶었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늘 새로움을 시도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었을까 아무튼  아이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다.

'우와 멋지다'를 연신 내뱉는 아이. 특히나 로봇을 좋아하는 아이이기에 '로봇 K-456'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미술관안에서 걸려있는 작품만이 아니라 텔레비전도 멋진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나보다.

책 마지막에 있는  '백남준 선생님처럼 해보기'를 좋아하는 아이. 과연 엄마가 그걸 알아줄 수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아이는 또한번 자기만의 창작의 세계에 빠져든다.

하지만, 백남준선생님이 이미 돌아가셨다는 이야기가 없어 조금은 의아했다. 책을 읽었으니 이번 겨울방학에는 아무래도 백남준아트센터를 한번 방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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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아름다운 친구야 책읽는 가족 24
원유순 지음, 양상용 그림 / 푸른책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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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한참 좋아했던 '아빠와 토스트' '까막눈 삼디기'를 쓴 원유순님이 책이라는 것만으로도 반가워 손이 가졌던 책이였다.

이 책은 지금의 아이들은 어쩌면 처음 들어보는 병일 것 같은 한센병을 앓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미우네 엄마는 병을 앓고 있는 남자와 결혼을 했다는 이유로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았고, 어머니의 장례식에서조차 소외되었던 병을 앓고 있던 미우아빠는 같은 병을 앓는 우창씨와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학교는 '미감아'라는 이름으로 '미우'를 구분지었고, 사회는 '문둥병'이라는 이름으로 선을 그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이었다. 미우가 가져온 병아리를 장래 희망이 판사이기에 농부가 하는 일은 잘 못한다고 미우를 무시하는 형준이로 키울 것인지, 전염되지 않는 병임에도 불구하고 뒤돌아서는 사람들에게 잘못된 의학상식임을 밝히고자 애쓰는 다슬이엄마가 되어 마음이 따뜻한 아이로 키울 것인지를. 그래,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어떤 마음을 가진 아이로 자라게 할 것인지는 바로 우리 어른들의 몫인 것이다.

"우리 사람도 못난 사람 잘난 사람 없이 함께 어울려 살면 얼마나 좋을까."

미우할아버지의 말처럼 누구나 다 아름다운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미우에게 다시 찾아온  외갓집처럼 우리의 삶도 언제나 행복한 결말이 되었으면 좋겠다. 미우누나도 그런 따뜻함을 가진 남자를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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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뛰엄이 노는 법 책꾸러기 7
김기정 지음 / 계수나무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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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상한 컴퓨터 놀이에만 빠져 있고, 집 밖에서는 여러 동무한테 못된 짓만 일삼는 증손자 주먹이에게 99살의 뛰엄할아버지는 섣달 그믐날 밤 편지를 쓰고 계신다.  실상은 자신이 얼마나 재미있게 놀았고 행복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삶을 이야기하려는 듯 하다.

놀때는 말이다. 내가 그랬듯이 죽기 살기로 뛰면서 놀아야 한다.

이 말은 엄마인 내게 하는 듯 하다. 아이에게 죽기 살기로 놀기보다는 죽기 살기로 공부를 디미는 건 아닌지 반성하라는 건 아닐까? 정말 나 어렸을때는 죽기 살기로 놀았었는데..

사내아이는 싸우면서 크는 것이라고, 그러지 않는 아이는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키우라고 말하는 학교엄마들에게 적잖히 실망했던 나는 이 말을 동네아줌마들에게 꼭 해주고 싶어졌다.

동무를 사귈 때에는 네 하는 짓이 동무에게도 좋은 일인가 아닌가를 잘 따져 생각해 보란 말이다. 장난감이라도 남 아프게 하는 못된 무기는 아예 갖고 놀 생각을 말아야 한다.

엄마는 그냥 이야기로 끝났으면 좋았을 것을 3.1만세운동과 6.25전쟁등과 결부시킨 숨은이야기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초등2학년 아들은 마냥 좋다고 한다. 108가지의 '뛰엄'이  재미있다고, 자기도 도깨비를 만나면 오래오래 살게 해달라고 하고 싶다고, 엄마도 장기를 배워 꼭 금강산에 가자고 한다.

아이들은 엄마와는 다른 시각에서 이야기만으로 흥미를 느끼나보다.  달리기 싫어하는 우리아들이 매일 매일 한가지씩 뛰엄을 흉내내는 그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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