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아저씨의 행복한 사진첩 좋은책어린이문고 4
캐시 스틴슨 글, 캐시아 차코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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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오는 엘리엇 아저씨는 글을 모른다. 세상사람 누구도 그럴것이라고 의심하지 못하지만 글을 읽지 못하기에 겪게 되는 일들은 아저씨를 화나게 한다. '내가 글을 읽을 줄 알면 이렇게 아는 척하지 않아도 될 텐데.....'

그중 엘리엇 씨를 가장 마음아프게 하는 것은 손녀 젬마를 위해 책을 읽어주지 못하는 것이다. 지금은 책을 읽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책을 읽게 될 젬마. 그래서 용기를 내어 글을 배워보지만 의지와는 다르게 어려운 읽기. 결국 포기하려는 엘리엇씨를 다시 세우는 건 할아버지라는 이름이다.

손자, 손녀에게 그림책을 읽어줄 수 있게 된 엘리엇 아저씨는 행복한 얼굴로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평생 가파른 언덕을 오르다가 이제야 언덕 너머의 골짜기를 보게 된 것 같아요"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라서, 사진첩의 빛바랜 사진처럼 그려진 그림이라서 더 쉽게 다가오는 것 같다. '행복'이라는 느낌보다는 '용기'라는 느낌이 더 강한 책.

아들에게 엄마는 이렇게 말한다. "여덞살에 모르는 것은 창피한 일이 아니야.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고 배워야 아홉살이 되구 열살이 되면 알 수 있는 거야.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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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을 왜 비파형 동검의 나라라고 하나요? - 고조선에 관한 궁금증 38가지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36
송호정 지음 / 다섯수레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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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참 좋아하는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  자세히 봐야하고 읽고 또 읽어봐야 한다고 말한만큼 많은 내용이 담겨져 있는 시리즈이다. 그래서 학습에미도 좋아하는 책.

'고구려 사람들은 왜 벽화를 그렸나요?" '신라를 왜 황금의 나라라고 했나요?" ''백제를 왜 읽어버린 왕국이라고 하나요?'에 이은 우리나라 이야기. 38가지의 궁금증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부여박물관에서 봤던 갈돌과 청동거울을 기억하고 반가워(?) 하는 아들과 단군신화로써 알고 있던 고조선에서 벗어나 고인돌에 대해서도 암각화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아직은 역사에 그리 관심이 없는 아들이지만  '왜 그런지'의 매력으로 역사라는 토끼도 잡고 싶은 엄마 이 책을 읽고 아들과 정리해보았다.

그리고 생각열어보기.





역사도 배워보고, 녀석의 생각도 알아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왜 그런지' 시리즈의 우리나라편이 계속 나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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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그네쥐 이야기 8세에서 88세까지 읽는 철학 동화 시리즈 3
데이비드 허친스 지음, 박영욱 옮김, 바비 곰버트 그림 / 바다어린이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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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보드게임에서 볼 수 있는 3세부터 99세의 대상연령처럼 이 책은 8세부터 88세까지 읽는 철학동화라 되어있다. 철학박사 박영욱님은 책말미에서 이렇게 말한다. 어떤 부분을 관심있게 보는지에 따라 다양하게 느낄수 있고, 다른 각도에서보면,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가 다르기 마련이라고.하지만 중요한 건 어떤 주제보다도 더 핵심이 되는 주제를 찾아내는 일이라고.

그렇다면 이 책의 핵심주제는 무엇일까? 바로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삶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말한다. 사과가 떨어지는 당연한 사실에서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할 수 있었던 뉴턴에게도 '왜'라는 질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일정 수 이상 불어나면 집단을 이루어 일직선으로 이동하여 호수나 바다에 빠져 죽는 습성을 가진 나그네쥐('레밍')들의 이야기속에서 '왜'라는 질문을 하게 되는 에미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누구며, 난 왜 여기에 있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그 속에서 자신이 무엇이 되어야 하며,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해결해나가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고,  긍정적인 삶의 목표를 찾아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게 되는 에미. 이렇듯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을 위해 어려운 선택의 시간도 있지만  세상은 크고, 더 많은 가능성으로 가득하기에 충분히 도전해 볼만하다고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그냥 읽고 빙그레 웃고마는 창작동화와는 달리 끊임없이 생각할 꺼리가 주어지는 책들을 읽고 아들의 생각주머니가 조금 더 커졌으면 싶은 마음이 커지는 철학동화.  얇은 책에 그리 길지 않은 글밥이지만 두고두고 한참을 생각해야하는 철학동화.

아직은 여덞살 아들이 이해하기에는 어렵겠지만 책장에 꽂아두려한다. 살아가면서 한번은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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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공이와 자린고비 최하림 시인이 들려 주는 구수한 옛날이야기 18
최하림 지음, 차승자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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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4편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어디선가 한번은 들어본 듯한 자반고등어와 부채이야기가 나오는  '토목공이와 자린고비' .

이웃집 쇠돌이를 하인부리듯 하는 시골양반의 태도에 꾀를 낸 '시골 양반과 쇠돌이의 서울 나들이'

꿀을 먹고 방귀를 뀌자 단방귀가 나오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방귀덕분에 큰 부자가 되고 욕심많은 구두쇠 영감은 날콩 서말과 물 한동이를 먹고 골탕을 먹게 되었다는 '단방귀 장수'이야기.

 '다 구워졌을까? 맛이 있을까? 어디 한번 먹어 볼까?"삼행시로 구두쇠 영감대신 맛난 꿩고기를 먹은 '구두쇠 영감과 하인의 삼행시'

그 중 '단방귀장수' 이야기는 그래도 전래동화를 많이 읽어본 아들에게도 엄마에게도 새로운 이야기여서 반가웠다. 시리즈로 계속 출간된다고 하니 아직 접해보지 못한 이야기들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해 본다.

페이지 중간중간 그려진 큼직한 삽화나 11~13페이지의 정도의 한토막 이야기는 초등학교 3~4학년이 아니여도 전래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충분히 읽어낼 수 있지 않을까. 이 이야기 덕분에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은 다시 전래에 불붙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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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쩝쩝 꾸륵꾸륵 속 보이는 뱃속 탐험 - 소화 과정을 따라가는 인체 팝업북 아이즐북스 인체 팝업북 시리즈
스티브 알톤 지음, 닉 샤랫 그림, 윤소영 옮김 / 아이즐북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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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아이처럼 아들이 참 좋아했던 팝업입체북. 이리저리 당기고 펼쳐지는 것들에 마냥 좋아하다던 아이.
 
책은 읽으면서 재미있고 즐거우면 된다는 생각에 적정연령이라는 걸 별로 선호하지 않는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1학년 녀석에게 팝업입체북은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책이다.
 
그런데 욕심에미도 흡족한 학습적 내용까지 가미된 한권의 입체북을 만나게 되었다.
 
책장을 펼치면 펼쳐지는 혓바닥.



그 안에 담겨있는 많은 내용들. 
혀 표면에 오톨도톨한 돌기인 유두, 유두 옆 아래쪽으로 맛을 느끼는 '미뢰'를 통해 느끼는 신맛, 쓴맛, 짠맛, 단맛..
어금니, 앞니, 송곳니, 아랫니, 윗니들의 역할들



엄마맘에 딱이다.^^^

 
반가운 마음으로 읽어 본 [냠냠쩝쩝꾸륵꾸륵 속보이는 뱃속탐험]



책표지에 비닐에 싸여있는 혀..
정말 사람의 혓바닥같은 느낌인데 잡아당기면 이렇게 쭉쭉 늘어나기까지...
이 혓바닥만으로 두 녀석들 정말 한참을 웃고 놀았다.
 
그렇게 재미있게  책을 읽은 뒤 1학년 아들과 2학년 조카와 함께 책만들기 활동을 해보았다.
오늘의 미션은 책안에 있는 내용을 문제로 만들어보기.



멋진 문제를 만드는 녀석에게 '슈퍼1회허용권'을 내걸었다. 그러자 심각해지는 두 녀석... 
 

그리고 탄생한 녀석들 만의 책... 
 



문제낸 책을 서로 바꿔 답쓰기..
두번의 책을 다시볼 수 있는 찬스를 주었다.




식도는 음식을 밀어 보내. 그러면 어떻게 보낼까? 치약짜듯 쭉 짜서 옮긴다.

 
식도는 치약을 짜는 듯한 근육의 움직임으로 음식을 위로 보내. 그러면 물구나무를 서면서도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위는 음식을 죽처럼 만들어 밑으로 보내. 그러면 위는 어떻게 음식을 녹일까? 펌프같이 섞어준다.
 
유문이라는 것이 위에 있어 위는 음식을 밑으로 보낼 수 있어. 그러면 유문은 어떻게 음식을 밑으로 보낼까? 열었다 닫았다 해서
 
위는 무슨 일을 할까요? 1.씹는일   2. 섞는 일   3. 소화하는 일   4. 똥누는 일
 
식도에서 음식물이 있는 시간은? 1~8초




작은창자는 굉장히 길어. 어른의 작은창자는 얼마나 길을까? 6미터
 
큰창자는 음식물의 이것을 흡수해. 이것은 무엇일까? 
 
작은창자는  4~6미터야. 이렇게 긴 이유는 무엇일까? 소화를 잘하기 위해
 
큰창자는 물을 흡수해. 큰러나 큰창자가 물을 잘 흡수하지 못하면 무슨 똥이 나올까? 설사
 
큰장자에서 나는 냄새는?  고약한 냄새
 
작은창자에 있는 작은 털의 이름은? 융털
 
융털이 하는 일은? 음식물이 미끄러지지 않게
 
 
열심히 문제를 내고 맞추며 이 책 한 권을 다 먹어버렸다.
그리고 나서 두 녀석은 소화가 궁금해져 집에 있는 책들을 찾아보기 시작한다.
 
책을 통해 또 다른 궁금증을 해결해나가는 두 녀석.
 
초등학교 저학년 녀석들의 궁금증의 시작이 되어주는 책으로 나는 [냠냠쩝쩝꾸륵꾸륵 속보이는 뱃속탐험]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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