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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공이와 자린고비 ㅣ 최하림 시인이 들려 주는 구수한 옛날이야기 18
최하림 지음, 차승자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에는 4편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어디선가 한번은 들어본 듯한 자반고등어와 부채이야기가 나오는 '토목공이와 자린고비' .
이웃집 쇠돌이를 하인부리듯 하는 시골양반의 태도에 꾀를 낸 '시골 양반과 쇠돌이의 서울 나들이'
꿀을 먹고 방귀를 뀌자 단방귀가 나오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방귀덕분에 큰 부자가 되고 욕심많은 구두쇠 영감은 날콩 서말과 물 한동이를 먹고 골탕을 먹게 되었다는 '단방귀 장수'이야기.
'다 구워졌을까? 맛이 있을까? 어디 한번 먹어 볼까?"삼행시로 구두쇠 영감대신 맛난 꿩고기를 먹은 '구두쇠 영감과 하인의 삼행시'
그 중 '단방귀장수' 이야기는 그래도 전래동화를 많이 읽어본 아들에게도 엄마에게도 새로운 이야기여서 반가웠다. 시리즈로 계속 출간된다고 하니 아직 접해보지 못한 이야기들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해 본다.
페이지 중간중간 그려진 큼직한 삽화나 11~13페이지의 정도의 한토막 이야기는 초등학교 3~4학년이 아니여도 전래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충분히 읽어낼 수 있지 않을까. 이 이야기 덕분에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은 다시 전래에 불붙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