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이야기 엄마가 콕콕! 짚어 주는 과학 5
장수하늘소 지음, 김미경 그림 / 해솔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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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공룡, 우주로 관심사가 변해간다는 평범한 남자아이인 우리 아들이 정말 한동안 좋아했던 우주이야기. 우주이야기가 들어있는 단행본들을 참 많이 사 모았었다.

하지만 초등학교 2학년 아이에게 동화적으로 접근하는 우주 이야기는 너무 쉬운 이야기가 되어버렸고, 과학적 지식으로 접근하는 우주이야기는 방대한 양에 아이가 다 소화해내지 못한 던 차 읽게 된 '우주이야기'는 지금 읽기에 딱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좋은 이유를 아이에게 말해보라고 했더니  내용이 이해하기 쉬운 글로 쓰여져 있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그림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 마음에 든다고 한다.

엄마가 보기에 이 책은 우주관련 책들을 읽다보면 알게되는 다양한 용어들이 등장한다. '빅뱅' '웜홀' '화이트홀' ''성단''콜로나' '홈염' 등 깊이있게 한가지만을 다루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우주의 흐름을 이해하기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명왕성이 퇴출한 후 처음 읽게 된 태양계  이야기에서는 각 행성들의 공전과 자전에 시간에 따른 비교와 크기와 온도들이 상세히 적어놓았다. 그래서 행성들을 이해하기가 더 쉬운 것은 아닐까?

과학적인 책들은 읽고 읽고 또 읽어도 소화해내기 어려워 아이와 되짚어보았다.







모르는 것들을 다시 한번 찾아보면서 오늘도 아이와 또 한권의 책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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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 왔다 - 차이와 평등 너랑 나랑 더불어학교 1
서지원 지음, 박정섭 그림 / 길벗스쿨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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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생각이 크는 책' '세계 어린이 인권 학교' '꼬마 시민학교' '인권 그림책' 등 시중에 나와 있는 여러 출판사의 다양한 인권그림책들을 아들이 꼭꼭 씹어서 읽어주기 그래서 건강한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엄마.

'몰입'을 해서 읽고 또 읽어도 부족하다 싶은 엄마 마음과는 달리 그냥 한번 쓱 읽고 마는 책들에 안타까웠다. 아무리 좋은 책도 아이가 재미를 느끼지 않으면 그 책은 우리 아이에게는 좋은 책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우리 반에''''이 책은 달랐다.

책이 도착하고 미처 엄마가 읽기 전에 읽고 읽고 또 읽는 아들. 아들은 이 책을 읽고 '애벌레가 애벌레를 먹어요'라는 책이 생각났다고 한다. 엄마는 '커피우유와 소보로' 생각이 났다.

공룡 '토토'의 아픔은  학교에서 왕따가 되어 겪는 아픔일수도,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이 겪는 아픔일수도, 우리 사회의 소외당한 사람들 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안돼. 모두 다 같이 함께"여야 한다는 교과서적인 해답이지만  왜 우리가 서로를 존중해야 하는지, 왜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왜 용기가 필요한지 하나의 이야기로 잘 짜여져있다/

일을 끝낸 두명의 굴뚝청소부가 있었다. 한 명은 얼굴이 하얗고 한 명은 새까만 청소부 과연 둘 중 누가 세수를 했을까? 이렇듯 중간중간 들어있는 '함께 생각해볼까요?"는 책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으며 '맨날맨날 우리만 자래'를 그린 설은영님의 그림은 편안하다. 더불어 책 맨 마지막페이지에 나와 있는 '더 읽어볼 책'은 어서 도서관을 가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작가의  바램처럼 이 동화를 읽은 아이가 가치관을 더욱 튼튼히 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기르는데 충분한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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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품에 안고 - 우리들의 할머니 이야기 즐거운 동화 여행 10
표시정 지음, 강승원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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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어느 날 인터넷에 떠도는 글을 하나 읽고 서럽게 울었던 일이 있었다.

사랑한다고 한 번도 말하지 않아서 미안해.
엄마 새끼보다 내 새끼가 더 예쁘다고 말해서 미안해.
언제나 외롭게 해서 미안해.
늘 내가 먼저 전화 끊어서 미안해.
괜찮다는 엄마 말 100퍼센트 믿어서 미안해.
내가 잘나서 행복한 줄 알아서 미안해....

그때의 가슴저림이 점점 퇴색되어갈때 드는 생각 '우리 아들에게는 외할머니가 없구나' (이것도 어찌보면 엄마의 욕심이기도 하겠지만)그래서 아들에게 할머니의 이야기가 나오는 책들을 자주 권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7분의 할머니가 등장한다. 작가가 서두에 밝혔듯 자식에 대한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찬 할머니들의 이야기. 그 중 내 맘을 가장 아프게 했던 건 '기차역할머니' 이다. TV를 보면서 '세상에... 말도 안돼... 저런 자식이 있어...."라고 생각했었던 일을 이번엔 글로 만나게 되었다.

오직 자식하나만을 위해 궂은 일도 마다않고 아들을 뒷바라지 한 할머니와 고생하는 어머니를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는 아들. 그런 아들이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할머니에게는 아무 말도 없이 이민을 가버리는 바람에 자식에 대한 그리움으로 정신을 놓아버린 할머니.

내가 우리 엄마에게, 우리 어머니에게 이런 자식은 아닐까 많이 반성하고 뒤돌아보게 되었다.

'할머니와 도토리'를 보면서는  어머니를 떠올렸다. 해마다 커다란 베낭을 등에 지고, 남들보다 많이 줍기 위해 산을 돌아다니시는 어머니. 행여 당신보다 누가 더 많이 주우실까 늘 마음 졸이시는 모습까지도 닮아있었다. 결혼 11년차 겨우 몇해 전부터 어머니가 주시는 도토리묵가루의 소중함을 알게 되어 되었고, 그 세월만큼이나 도토리줍기가 버거워 지신 어머니..

이 책은 이렇게 내게 뒤돌아보며 살아야함을 일러주고 있다. 많이 가지고 있어 베푸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눌 수 있는 따뜻함이 소중함을 ('큰꽃 작은 꽃') 일러주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은 전부를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이런 류의 책을 읽다보면 가슴이 따뜻한 사람으로 엄마보다 더 넓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 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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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이 쉬워졌어요 1 - 단어와 문장사전
초등논술교사모임 지음, 유성민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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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관심이 많아진 '논술'

이번에 읽게 된 '논술이 쉬워졌어요'는  글쓴이가 '초등논술교사모임'이라는 말에 더 믿음이 가기도 했고 논술이라는 말에 귀가 얇아진 탓도 있지만, 결국 글쓰기의 힘은 많은 어휘라는 것에 절대공감하는 엄마로써 반가운 책이였다.

이 책의 구성은 이렇게 되어있다.



1. 난이도 표시 

책 내용에 나오는 교과서와의 연계부분에 대한 표시도 되어 있고, 난이도도 표시되어 있어 내 아이에게 맞는 내용을 좀 더 집중해 읽을 수 있다.

2. 글 그대로의 해석

'원래 '쓸개'는 의학적으로 '담낭'이라는 기관을 말하지만, 은유적으로 '줏대'에 비유됩니다. 그래서 이 속담은 제 이익만 챙기기 위해 도의와 의리를 저버리고 아무에게나 아첨하고 빌붙는 사람을 가리킬때 쓰는 말입니다. 줏대없는 사람을 말하지요. 그것이 정의롭지 못하고 비열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도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면 마다하지 않는 경우를 말하지요.(본문 중)

3. 비유적 설명과 만화가 아닌 삽화

'간에 붙고 쓸개에 붙는다'는 본문의 글을 읽고 고구려 보장왕때, 연개소문과 부하 장수들사이의 이야기를 통해 적절한 사용의 의미를 만화가 아닌 삽화를 통해 이해하게 도와준다.

책을 많이 읽은 아이는 쓰는 어휘도 다르고, 책에 대한 이해도 다르다는 것은 알지만 넘쳐나는 책속에서 바쁜 아이들이 얼마나 많이 읽을 수 있을까. 그래서 좋은 책들을 찾아내는 것은 엄마의 몫이 아닐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책속에서 익혔던 어휘를 확실하게 한번 더 다져주는 좋은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읽고 아이와 만들어 본 책.



어렴풋이 알고 있던 말들을 짚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제 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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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는 송장벌레 등에 타고 옮겨 다녀요 - 이동공생.도둑기생 공생과 기생 4
키어런 피츠 지음, 김승태 옮김 / 다섯수레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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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덕분에 이런저런 과학책을 그래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던 엄마는 이 책을 보고나서 '아직도 읽어야 할 책이 많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다른 생물들이 관계를 맺으면서 사는 것, '공생'에서 두 생물 사이에서 한쪽은 이익을 얻지만 다른 한쪽은 이익도 손해도 없는 관계인 편리공생, 서로 이익을 주고받으며 사는 관계 상리공생, 자신이 직접 먹이를 구하지 않고 다른 생물이 사냥한 먹이를 손쉽게 훔치며 살아가는 도둑기생까지..

이 책은 어려서 즐겨보던 과학전집처럼  큼직큼직하고 선명한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사진으로 표현할 수 없는 이야기들은 일러스트로 깊이가 있는 상세한 설명들과 '신비한 자연의 세계'라는 코너를 이용해 아이들이 흥미있어 하는 이야기들까지 실려있다.

"말파리의 애벌레는 사람의 옷을 뚫고 피부 속으로 들어가기도 해요./가뢰는 놀라면 기름 같은 물질을 내뿜어요. 이 물질이 사람의 피부에 닿으면 물집이 생겨요....



이 책에 나와있는 낱말들을 다시한번 풀어주는 마지막페이지.


이 책을 읽고 초등학교 2학년 아들과 간단한 워크지를 해보았다.



워낙 많은 정보가 실려있어 몇번을 읽고도 막상 문제가 주어지지 고개를 갸우뚱. 워크지덕분에 다시한번 정독을 하게되었다.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이 읽기엔 조금 어려웠던 책이지만 편승동물, 기생동물에 대해 한번이라도 알고 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번식공생의 이야기, 길들이기공생의 이야기. 먹이공생의 이야기까지 시리즈로 되어 있는 이 책을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  고학년이라고 해서 빽빽한 문자의 글들에 지친 아이라면 손이 가지 않을까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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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수레 2008-03-18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다섯수레 입니다. 저희 책을 활용한 내용이 너무 좋아 허락도 받기전에 스크랩했습니다. 저희 불로그에 옮겨 더 많이 분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불로그 주소는 http://blog.naver.com/daseossure.do 입니다. 한번 구경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