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9
하라 료 지음, 권일영 옮김 / 비채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사설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는 사와자키에게 어느 날 한 남자가 찾아와 르포라이터인 사에키의 행방을 묻는다
모른다고 하자 거액이 든 봉투를 맡겨둔 채 떠난다
그리고 또다시 이번에는 사에키의 장인인 미술계의 거물급 인사가 또다시 사에키의 행방에 대해 물어오고
그의 딸이자 실종자의 아내로부터 의뢰를 받게 된다
이제 사와자키는 실종된 르포라이터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전직 신문사 기자였고 지금은 르포라이터이자 예쁜 아내와 부유한 처가까지 있는 사에키 그는 도대체 어디로 왜 사라진 것일까
더구나 사라지기 직전 거액의 이혼 위자료를 받기로 되어 있었다는데
사와자키는 실종 사건 뒤에 숨어 있는 도쿄 도지사 자격 사건을 파헤치게 되고
그 속에서 권력과 돈, 복수가 뒤엉킨 다양한 관계들에 대해 하나하나 풀어간다
한 사람의 실종이 이렇게 까지나 복잡한 사연을 품고 있을 수 있다는 게 놀랍기도 했고
얽히고 꼬인 것만 같은 이야기들을 어쩜 이렇게도 잘 짜맞추어 놓았는지 작가의 능력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