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죽고싶은 나 1
케르스틴 기어 지음, 전은경 옮김 / 책들의도시 / 2008년 5월
구판절판


책 제목이 정말 예술이다~ㅎㅎ
회사 책상 위에 올려둔 이 책을 본 직장 동료들의 반응이 완전 공감 그 자체 였으니
물론 나 역시도ㅋ

서른 살의 프리랜서 로맨스 소설가인 '게르다'
변변한 연애 한 번 제대로 한적 없고
물론 지금도 남자친구는 없고
집에서는 늘 잘나가는 언니들과 사촌들과 비교당하기 일쑤고
소속된 출판사는 합병으로 더 이상 함께 일할 수 없다는 통고를 한다

오~ 게리~~
나라도 죽고 싶을 거 같아
공감을 하는 내가 한심스럽긴 하지만-_-


우리의 게르다는 착실하게 죽을 준비를 한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죽을 때 입을 옷과 신발까지 쇼핑을 하고
죽을 장소를 꼼꼼히 고르기까지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작별 편지를 보내게 되는데



독일 작품을 많이 만난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 저자도 처음이다
하지만 어쩐지 독일인들은 유머러스 함이 다소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어이없는 선입견을 갖고 있진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정말이지 너무너무 재밌고 팍팍 공감이 되는 이야기들로 가득했던 것

'게르다 열풍'이 빈말이 아님을 제대로 알게 된 것이다

저자의 기발한 표현력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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