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의사가 알려주는 최고의 육아
다카하시 다카오 지음, 오시연 옮김 / 미래지향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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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는 부모에게서 받은 뛰어난 소질을 가지고 있다"

육아.. 엄마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아무일 없다가 한 없이 걱정이 늘어가는게 육아.. ㅠ.ㅠ

그럴 때마다 육아관련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곤 한다.

일본의 소아과 교수이자 소아신경과 전문의 다카하시 다카오.

"소아과 의사가 알려주는 최고의 육아"를 읽으며

잊지말라고 꾹 꾹 찌르듯 머리에 박히는 몇가지 문장을 소개해보려 한다.

"아이를 보며 가슴 아파하는 감정이 있다면 자신이 부족하다고 자책할 필요가 없다. 괜찮다. 아이는 지금의 엄마인 당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p72

"세세한 부분까지 일일이 지시하다 보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여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p82

"결정적일 때 한 번 야단치기 위해서는 그전에 아홉 번 칭찬해야 한다."p98

"나라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자기긍정감), 스스로 결정하는 것 (의사결정력),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공감 능력), 이 세 가지가 뛰어난 것이 진짜 능력이다"p120

"유전자가 쓰는 시나리오에는 반드시 여백, 유희, 진폭이 있다. 부모와 상관이 없는 듯한 재능이 발휘되거나 생각지도 못한 특기가 생기기도 한다. 노력이나 연습이 시나리오에 있던 여백을 이용해 즉흥적으로 연주한 것이다. 느긋이 자신의 페이스로 이 보너스 기회를 찾으면 된다. 십 대에 발견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처럼 오십 대가 되어서야 바로이거라고 할 수 있는 것을 만날 수도 있다"p129

"아이가 난 자신이 없어요라며 마음의 문을 닫았다면 너는 그저 너란다라고 틈틈이 말해주자. 순간순간 부모가 관여하기는 해도 최종적으로는 네가 스스로 결정하면 된단다라고 확신을 주자"p169

"아이를 기르다 보면 자신의 건강은 뒷전이기 십상인데, 오히려 아이를 위해서 먼저 자신의 건강관리부터 신경 써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p178

"엄마도 인간이다. 실수도 하고, 참지 못하고,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손을 대는 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때건 무관심만은 금물이다"p195




환경이 중요할까? 유전이 중요할까? 물론 둘다 중요하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환경이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고 생각했는데..아이를 키우다보면 유전이 더 클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이 드는일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그런지 약간 큰 머리 둘레라거나.. 주량은 부모의 특성이 직접적으로 반영이 된다다든지.. 운동을 잘하고 못하고도 사실 유전적 요소가 크게 개입한다는 내용을 보고 꽤 놀라웠다. 한편으론...마음이 놓이기도 했다.. ㅋㅋ

저자는 교육이 할 일은 아이가 부모에게 이어받은 유전자의 특징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며, 유전자가 본래 지닌 변하지 않는 힘, 한명 한명의 개성을 허용하는 여유, 그리고 환경에 순응하거나 노력으로 발전할 수 있게하는 움직임, 이러한 종합적인 힘을 믿고 활용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바로 최강의 육아법이라고 말한다.

유전자가 하지 못하는 것도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으니 아이가 잘 하는 분야를 발견하고 이끌어주는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도 잊지 않고 지켜봐주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

소신육아를 하더라도 가끔씩 엄마로서의 부족함을 죄책감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어린이집을 보내더라도 짧은 시간 동안 아이에게 집중하면 괜찮다고 마음을 다독여주며, 또 아이를 보며 가슴 아파하는 감정이 있다면 자신이 부족하다고 자책할 필요가 없으며 아이는 지금의 엄마인 당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고 전한다.

어쩌면 너무 내 입장에서만 아이를 바라본건 아니었는지 생각이 들면서도 각 챕터마다 전하고자 하는 말들이 정말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감사한 책이었다.

부모로서 내 아이만은 최고로 키우고 싶은 욕심이 있는 건 당연하지만... 아이가 세상밖으로 나아갈 수 있는 든든한 초석을 마련해주기 위해 공감능력과 의사 결정력 자아긍정감을 길러주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시 다짐해본다!!

정말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잊지 말고 하나하나 되새겨보길.. 바란다..!!

그리고 조금 더 섬세한 엄마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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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가장 작은 빛 - 코스모스, 인생 그리고 떠돌이별
사라 시거 지음, 김희정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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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펠로우상 수상자, NASA 외계 행성연구"

"코스모스 인생 그리고 떠돌이별"

과학 관련 책을 검색하다 최근에 발간된 사라시거의 "우주에서 가장 작은 빛"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역자도 어디서 많이 본듯하여 찾아보니 최근에 읽은 배움의 발견과 소방관의 선택을 옮긴 분이라 의심의 여지 없이 빨리 읽어보고 싶어졌다.

이 책은 MIT 물리학과 행성학 교수로

외계행성을 연구하고 NASA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사라시거의 책이다.

과학적인 내용과 사라시거의 삶을 닮은

20장의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이다.

"이 책은 두 권의 책이다. 한 권은 생명체가 존재할지 모르는 별을 찾는 중단 없는 추적기, 다른 한 권은 깊은 상처를 딛고 아주 작은 빛을 끝까지 찾아나서는 인생 이야기다"

과학용어가 자주 등장하지만

온전히 과학만을 담은 책은 아니라는 점...


온전히 과학만을 담은 책은 아니라는 점..

책을 읽기 전 MIT천체물리학자라고해서

왠지 동경해야할 것 같고 대단하다~ 멋지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읽다보면 과학자의 삶과

사라시거라는 한 사람의 삶으로서의 이야기가

생각과 달리 순탄치만은 않고..

만감을 교차하게 하는 매력과 흡입력 있는

그녀의 이야기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나는 그때 내 가슴에 휘몰아친 그 느낌을 또렷이 기억한다. 달빛조차 없는 칠흑 같은 밤이었다. 내 머리 위로 수백, 아니 수천 개의 별들이 펼쳐졌다. 나는 어떻게 그런 아름다움이 존재할 수 있는지, 왜 그때까지 이 아름다움을 아무도 내게 이야기해주지 않았는지 의하했다. 내가 밤하늘을 처음 본 인간임이 틀림 없었다. 인류 역사상 밖으로 나가 밤하늘을 처음 본 사람은 바로 나였음이 틀림 없었다 "p21

그녀의 어린 시절부터의 이야기가 담긴

자전적인 내용은

어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평일에 같이 살며

양아버지에게 학대 비슷한 것을 겪지만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이해해주는

아버지와 가까이 지내며

고민이 있을 때도 아버지와 함께 했다.

그렇게 힘이 되어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

남편 마이크까지 세상을 떠나는 장면을 읽으며 ..

한없이... 눈물을 자아내...

읽으면서 감정이입이 되어 안타깝기도 하고...많이 슬펐다.

특히 아이들의 인생을 숭두리째 바꿔버릴

남편의 죽음이란 소식을... 전하기 하루 전...

숙면을 선물하고 싶어 다음날..

이야기를 전해주며 아이들이

아빠라는 존재를 위층에서 곤히 잠들어 있다고

믿게 해주고 싶었다는 장면에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ㅠ.ㅠ

"우리는 사진을 많이 찍었다. 아이들에게 기억이 중요한 것이라고, 모든 것은 잊힐 때까지는 계속 살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p171

우주를 연구하는 일에

푹 빠진 과학자로서 일에 대한 열정과

그 속에서 겪는 순조롭지 않은 과정,

또 다시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많은 위안을 얻을 수 있다.

우주 속 우리의 삶은 한 낱 점에 불가하다고 했던가?

우주와 삶을 그린 이야기..

어떻게 풀어가는지

그녀만의 깊이와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읽어보시길... 바란다.

"그들이 로켓 문을 여는 순간 지금까지의 세상은 그냥 변화하는 정도가 아니라 사라지고 말 것이다. 지구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무언가 새로운 것이 우리자리를 대신할 것이다. 생명은 늘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p420

"가끔은 어둠이 있어야 볼 수 있다. 그리고 가끔은 빛이 필요하다"p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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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머니전략 - 친환경 테마주부터 ETF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그린 투자 가이드
황유식.유권일.김성우 지음 / 미래의창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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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유럽 미국 등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다.

세계 최대의 탄소배출국 중국은 2060년이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다.

30년간 전 세계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국력을 총동원해야 하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화석 연료 사용을 제한하고 친환경적인 재생 에너지로 바꾸는 등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반드시 동반돼야 함은 물론이다.

아직 재생에너지 관련 글로벌 기업들의 가치는 여기에 한참 못 미치고 있으니 앞으로 기업 가치 상승이 더 크게 나타날 수 밖에 없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수익을 담보할 수 있는 투자시장의 블로오션이 열린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

올초 미국 대통령이 조바이든이 될 것인가 트럼프가 될 것인가 큰 화두에 올라있었다. 조바이든이 당선이 된다면 환경적인 측면에서 관련 주가에 변동이 있을 거라는 기대도 있어 유심히 보던 기억이 난다.

코로나 이전부터 환경의 문제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이번 팬데믹을 계기로 환경에 대한 대중 인식이 더욱 더 커진것 같다.

"ESG 머니전략" 이 책은 친환경 테마주부터 ETF까지 한권으로 끝내는 그린 투자 가이드이다. 기후변화의 문제와 관련하여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저탄소 관련 산업인 수소, 전기자동차, 친환경 발전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며 이것을 투자로 직결되는 내용들로 구성하였다.

저자

황유식: NH투자증권 환경 화학 애널리스트

유권일: IBK자산운용 펀드매니저 리서치 팀장

김성우: (주)베리워즈 대표이사

1부 그린 시대의 시작

1장 지구를 지키는 전 세계의 그린 선언 물결

2장 그린 투자의 중심은 기후위기 극복

3장 머니는 '전통 산업'에서 '그린 산업'으로 이동중

2부 그린을 알면 투자가 보인다

4장 핵심 산업별 투자 가이드

5장 ETF로 시작하는 그린 투자


"최근 국제 금융 기구들은 기후변화를 반드시 발생할 위험으로 인식하고, 기후변화로 인산 경제의 파괴적 위기를 뜻하는 이른바 그린스완이 경제 전방에 큰 파급력을 가져와 심각한 금융위기를 초래할 것을 경고 하고 있다"p70

"개별 주식보다는 큰 흐름인 글로벌 테마 투자가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최근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는 ESG ETF 이중에서도 E에 집중해보고 싶다면 상기 ETF를 주목해보자"p123

"현대차의 UAM시스템은 승객 및 화물 운송, 공공 수요 분야등에서 커뮤니티가 서로 기밀하게 연결되는 새로운 지역 항공 모빌리티를 의미한다. 앞으론 드론, 무인항공기, 걸어다니는 로봇 타이거 등을 통해 안전하고 경제성 있으며 소음을 유발하지 않는 비행의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p156

"LG화학의 전기차용 2차전지 사업의 경우 에너지 밀도 등 기술력과 생산 능력, 출하량과 매출액, 수주 잔고 측면에서 전 세계 1위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p163

"HPS에 따라 2022년부터 한국전력은 전체 전력 중 일정 비율을 수소연료 전지로 생산한 전력으로 구매해야 하고 이로인해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자에게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p203

"미국 개별 주식뿐 아니라 미국 ETF를 쉽게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친환경 개별 주식과 미국 ETF 조합 혹은 ETF만으로 여러섹터를 사는 나만의 EMP를 구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 p289

"변동성이 큰 개별 기업의 전망까지는 가늠할 수 없더라도 해당 업종의 전망이 앞으로도 상당 기간 좋으리라 판단된다면 섹터 ETF에 투자하는 것이 간편하고 효율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p 303


ESG 개별 종목이나 용어에 대해 아주 몰랐던 것은 아니었지만 대략적으로 알던 것들을 객관적인 수치와 앞 뒤 맥락으로 근거를 갖고 친절한 설명들을 보고나니 투자에 대한 안목(?)과 방향이 생긴 것 같아 읽는데 만족도가 높았다.

또 평소에 눈여겨보던 것들이 이미 많이 오르지 않았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던 것이 있었고,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관련 개별종목에 매도를 해야 하는 시점에 대한 고민도 있었는데... 책을 읽고 이에 대한 실마리를 얻고 도움을 받았다.

저자들은 아직은 개별 주식에 대한 분석력이 부족한 초보 투자자나 투자경험이 많더라도 선호하는 섹터의 여러 종목을 한꺼번에 사고 싶은 이들도 분명 존재할텐데, 그런 투자자에게 권하고 싶은 것이 바로 ETF 투자라고 말하고 있다.

글로벌 자금이 그린 산업으로 유입되는 배경과 각나라들의 움직임들, 핵심 산업별, 기업 등 자세한 설명과 함께 2020년 연초 이후 각 분류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섹터, 활용도 높은 EFT상위 보유 종목 검색팁과 ETF 투자 가이드도 친절히 제공하니 초보 투자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듯하다.

역시 투자는 열심히 공부를 해야할 듯....!! ESG와 좀 친해진 느낌이다.. 자 이제 책의 내용들을 바탕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으니 ESG 투자에 도전하여 기후변화로 바뀌고 있는 흐름에 간접적으로나마 일조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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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내가 주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김삼환 지음, 강석환 사진 / 마음서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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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갑작스레 돌아가신 가족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먹먹하다..

장례를 치르며 우리 가족에게

많은 심리적 변화가 찾아왔고

한 동안 가만히 있음에도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물이 고여 있었다...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일로...

나는 가족에게 사랑표현을 듬뿍하기로

하루하루를 더욱 소중하게 살아가기로

가슴 속에 새기며 살았다..

이번에 만난 "사랑은 내가 주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다"는 저자 김삼환님의 저서이다. 30년간 함께 살던 아내가 함께 떠난 여행 중 갑자기 하늘나라로 떠났고...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 간 해외봉사단원이 되어 우즈베키스탄의 누쿠스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낯선 땅에서 글을 썼다. 이는 살아 생전 외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봉사를 함께 하고 싶어했던 아내와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저자가 한국을 떠나서 오기까지 사별에 대한 슬픔을 어떻게 극복하고 이겨냈는지 그 과정을 담은 책이다.




"기억의 모서리가 닳아 없어질 때까지 나는 길을 걷고 있을 것이다"

"마른 먼지가 가득한 길옆에 꽃이 피었습니다. 먼지가 내려 앉으면 꽃은 몸을 흔들어 먼지를 털어냅니다. 가을에 핀 꽃 몇 장을 찍어 바람의 주머니에 넣어 보냅니다. 내 기억이 늘 꽃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무디 편안하시기를!" p93

"무슨 대단한 깨달음을 얻은 건 아니지만 학교와 집을 반복해서 오가는 길 위에 많은 생각을 뿌리기도 하고, 버린 것들을 다시 줍기도 한다. 그 길 위에서 나무는 나무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그냥 그렇게 살아가듯이, 나는 나대로 그냥 살다가 가는 것임을 간혹 느끼기도 한다"p110

"이 편지가 언제 북극성에 도착할지 알 수 없다. 몸집이 가벼운 바람은 어쩌면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체국 마당을 한 바퀴 돌아 나오는 바람의 주머니에 편지를 넣어 보냈다. 바람이 지나는 길목에서 꽃이 흔들렸고 나뭇가지가 움직였다"p126

"길을 걷다보면 남기고 나누고 간직해야 할 생각들과 잊고 버리고 포기해야 할 생각들이 하나하나 정리되는 시간을 만난다. 그래서 나는 조금 멀리 걷는다"p197

"나를 모두 버리고 너에게 물든다는 것. 사랑은 내가 주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 색으로 물드는 것이 그 사람 안에 머무는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을 알려준다"p219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할만한 여행과 삶의 흔적이 남은 신발은 조금 더 보관했다가 버려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p295

"내 인생의 꽃길은 어디 있을까,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 꽃길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오늘 내가 살아 있어 행복을 느끼는 이 순간에 나는 꽃길을 걷는 것이다"p301



사랑하는 사람을 떠내보낸다는 것은

가슴 미어지도록 참을 수 없는 고통이 함께 수반되어

그를 잊기 위한.. 아니 잊을 수 없지만..

감당할 수 있는 마음이 되기까지

수 많은 감정의 교류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거부할 수 없는 세상 이치인.. 이별을 받아들이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의미를 되새기는 마음을 배운다...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

특히나 저자의 사색적인 문체와 표현력이 좋았던 에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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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이 말이 듣고 싶었어 -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를 위한 다정한 말 한마디
윤정은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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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이말이듣고싶었어 윤정은 에세이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를 위한 다정한 말 한마디"

"어디서도 위로받지 못하는 당신 곁에 이 책을 놓아주고 싶어요"

1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 윤정은이 선물하는 마음을 살리는 자존감의 문장들


어쩌다 가끔 이유도 없이 마음이 허전할 때가 있다.

그 허전함이 그냥 올리는 없다.. 그런데 그 것이 어디로부터 나에게 왔는지.. 나를 보살펴줄 시간을 주지 않았기에... 가끔씩 찾아오는 이 녀석을 어떻게 달래줘야할지... 마음이 쓰인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말하면 그냥.. 쓸데 없이 시간 잡아먹는 푸념으로 폐를 끼칠까봐 ...생각해보면...제대로 나의 마음을 표현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점차점차 지나고 이런일이 여러번 반복되다보니 나에게도 이 녀석을 부정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곁에 두고 마음 써주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그렇게 세심히 살펴주고 보듬어주다보면 어느새 그 녀석은 따뜻함으로 변신해 자리잡기도 하고, 어느새 훌쩍 떠나가버리기도 한다.

타인의 입장에 서서 항상 배려하고 마음 써주는 일이 익숙해졌기에 정작 나를 돌보지 못했던 시절들이 너무 당연하다고만 느껴졌었는데...

이제는 내 곁에서 내가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주고 말벗이 되어주며 가끔은 마냥 바라봐주는 그런 엄마같은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을 시작했다. 그럴 때마다 더 나를 사랑하게 되었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혹시 나를 사랑해주지 않았던 기억으로 힘들어하거나, 하루하루 위로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지치고 반복된 일상 속 진정한 나를 다독여주고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책...


<마음에 와닿던 글귀들>

"좋은 날은 좋은 대로 만끽하며 가만히 내 마음을 들여다본다. 비가 오면 오는 대로, 햇살이 비추면 비추는대로 좋다. 홀로인 듯해도 홀로 있지 않으니 나는 이제 함부로 외롭지 않을 것이다. 나에게 이토록 다정할 수 있으니까. 마음과 감정이 향하는 곳에 내가 조용히 앉아 있다"p24

"스스로 정의한 삶을 살아가는 자유는 달콤하고 단단하다. 나다움의 자유를 일찍 찾을수록 흔들림도 적다. 흔들리더라도 부러지지 않고 서 있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속도에 맞추어 가지 않고 나만의 속도에 맞추어 가는 자유란 참 좋은 것이다. 그때부터가 진짜 ' 내 삶'이 되니까."p55

"웃을 수 있을 때 실컷 웃고, 느껴지는 감정에 충실할거다. ....예민하기 때문에 삶에서 만나는 소소하고 아름다운 순간들을 놓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p77

"먹고 싶은 것 먹고, 보고 싶은 것 보고,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고, 하고 싶은 것하며 살기에도 짧은 인생이다. 이해되지 않는 사람 곁에서 이해하려 애쓰느라 새카맣게 속태우지 말고 속 편하게 생각을 멈추자. 그 사람을 만나는 게 힘든 일이라면 관계에서 조금 멀어지자. 멀어져도 괜찮다"p84

"나무가 나무인 이유, 나무가 거기에 있는 이유를 찾지 않아도 되듯 우리도 저마다 이유없이 멋지고 소중하다. 내가 나인 이유도 필요 없다. 사람은 누구나 다르고, 그 다름이 차이가 아닌 '특별함'이다. 다르기 때문에 저마다 특별하고 소중하다"p98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품위가 있다. 우아하고 편안한 품위가 지니는 온화한 느낌이 좋아 그 사람의 곁으로 가고 싶어진다. 단단하고 다정한 미소에서, 화려하지 않아도 꾸밈 없는 존재 자체에서 빛이 난다. 그 빛은, 내면으로부터 시작된다"p109

"그리고 이렇게 익힌 착지법에 대해 글을 쓸 수 있으니, 얼마나 근사한 일인가. 넘어지고 다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상처도 아물고 딱지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p124

"글을 쓰며 일상은 반질반질해졌고, 스스로 날개짓을 하기 시작했다. 파도에 잠식당하지 않기 위해 더욱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발견해내기 시작했다. 그런 행위들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며 몰랐던 진짜 나를 알게 되었다. 데미안의 글귀처럼 알을 깨고 나올 수 있었다"p138

"매일 그리는 선이 모여 실력이 된다"p152

"돌아보고, 후회하고, 안타까워하면서도 시간은 계속 흐른다. 과거로 갈 수 없다면 미련하게 후회만 하지 말고 남은 삶을 찬란하고 새로운 화양연화로 만든다면 어떨까?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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