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브 rove Vol.06 : 책방 유랑 - 2016.3.4.5
채비(월간지) 편집부 지음 / 채비(잡지)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rove: 방랑하다, 돌아다니다, 떠돌다.라는 뜻이라고 이 잡지 뒷장에 쓰여 있었다.

다 읽고 나니 어디 먼데로 다녀온 기분이 들었다. 전국의 독립책방과 북스테이, 청계천 헌책방, 책을 재미있게 읽으려는 사람들을 고루 취재해서 더욱 여행하는 것 같았다.

사진도, 글도, 취재력도 모두 좋은 이 잡지는 안타깝게 이 책을 마지막으로 폐간되었다고 한다.
다양한 취향이 살아 있으려면 다양한 잡지가 오래 살아남게 해야 한다. 빛나는 별을 발견했는데 5만년 전에 폭발한 별이라는 걸 알게 된 것처럼 속상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쓰고 싸우고 살아남다 - 글쓰기로 한계를 극복한 여성 25명의 삶과 철학
장영은 지음 / 민음사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책들은 다음에 읽을 독서목록으로 자기 소임을 다 한다. 글쓰기로 자신을 구원하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25명의 여성 작가들을 소개한 것으로 제 역할을 다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매일 새로워진다 - 나이의 편견을 깨고 독립적인 삶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리사 콩던 지음, 박찬원 옮김 / 아트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늦깎이 여성 예술가들의 인터뷰와 에세이, 짧은 소개가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펼쳐진다. 글의 길이가 짧아서 깊이 빠져들기는 아쉽지만 멋진 예술가들을 소개받았다는 것에 위안삼는다. 낯선 작가들이 많아서 구글검색을 해서 그들의 작품을 찾아보며 즐겁게 읽었다.
예쁜 책만듦새에 반하고 수많은 여성예술가들의 음성에 반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지런한 사랑 - 몸과 마음을 탐구하는 이슬아 글방
이슬아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재미와 감동을 다 잡았다. 이슬아 작가는 참으로 부지런하게 읽고 쓰고 사랑한다 싶어서, 나도 모르게 불끈 주먹이 쥐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50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열 가지 힘 - 하버드 심리학 거장의 마지막 강의
B. F. 스키너.마거릿 E. 본마거릿 E. 본 지음, 이시형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늙어 신체의 기능을 잃고 아름다움을 잃는다는 것은 굴욕적이고 두려운 일이다. 노인의 지혜는 교육이 대중화되고 책과 미디어로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지금 시대에는 쓸모없어진 지 오래다. 이제 남은 인생은 비참한 연명일 뿐일까.
아니다. B. F. 스키너는 즐거운 노년이 가능하다며 그 실천방법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늙는다는 것은 먼지 낀 안경을 쓰고 솜뭉치를 귀에 틀어막고 두터운 장갑을 끼고 무거운 신을 신은 채 하루를 사는 것과 같다. 명료하고 생생한 삶의 경험이 둔탁해지고 어둠과 안개가 깔리는 것 같다. 당장에라도 우울해진다. 하지만 스키너는 기능을 잃은 몸을 다독이며 세상과 관계맺고 심지어 창의적인 삶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행동심리학의 거장답게 근사한 미사여구로 도배된 ‘노년 준비서‘가 아니라 ‘바닥에 전기선이 늘어져서 넘어지지 않게 청소하라‘ 같은 구체적인 지침을 내린다. 일상과 감정, 관계, 태도와 역할 등으로 이어진 10장의 조언을 듣다 보면 다가올 노년에도 겁먹지 않게 된다. 해야 할 것들로 두근거리기까지 한다.

책 내용도 좋지만 만듦새도 훌륭하다. 읽기 편한 크기의 글자, 넉넉한 행간, 장이 바뀔 때마다 등장하는 모지스 할머니의 목가적인 그림(열심히 일하며 살다가 75세부터 101세까지 엄청난 양의 멋진 그림을 그려낸 미국의 국민화가)이 여유로운 책이다.

노년을 준비할 나의 첫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