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청소년 공간에 대해 고민하는 모임에서 함께 읽기로 한 책이다. 배움의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에 대해 실제적인 참고가 되는 책이었다.투명성, 공공성, 유동성이라는 키워드로 풀어 낸 배움의 공간 설계가 흥미로웠고 마지막 장의 네이버 커넥트원의 사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공간에 대해 소개한 글도 재미있었다. 결국 사용자에게 답이 있었다.
맛있는 음식을 찾아 즐기고 음미하는 식도락가가 아닌 언어를 맛보고 씹고 즐기는 ‘어도락가‘의 언어 항해기. 첫 110쪽까지는 서양 외국어에 조예가 없는 나로서는 잘 읽히지 않았다. 하지만 지동이 늦었을 뿐 어느새 나도 항해에 동참할 수 있었다. 나의 한국어 언어생활에 대해서도 성찰하게 해준 책!
일상의 루틴을 지키는 것은 파도 일렁이는 바다에서 중심을 잡고 서는 서퍼의 일 같다고. ‘아무튼‘ 시리즈의 장점은 하나의 소재로 어깨 힘빼고 자기 얘기를 한다는 것. 덕분에 내 일상의 루틴에 조금 변화를 주었다.
젊고 건강할 때는 좋은 습관을 익히기가 힘들었다. 더러 마음을 다잡았지만 손쉬운 거짓위안에 안주했다.건강과 젊음이 사라지고 나니 영원의 시간속에 유한한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졌다.김은경의 이 책을 읽으며 ‘습관‘을 화두로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공감이 잘 되어 너무 잘 읽혀서 억지로 천천히 읽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