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엄마의 꿈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 - 잃어버린, 사라져버린, 포기해 버린 나를 찾아서!
김윤경 지음 / 프롬북스 / 2014년 5월
평점 :
엄마의 꿈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한우리 북까페 서평단입니다.)
김윤경 지음
프롬북스
지은이 김윤경은 이화여자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포항공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석사로 졸업했다. 서른다섯에 둘째를 출산한 직후, 미국 미시건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이후 SK텔레콤에서 해외 신규 사업 발굴 업무를 담당했으며 현재는 존슨앤드존슨 북아시아 디지털 혁신 총괄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그녀는 어느 날 딸 아이에게 “엄마는 꿈이 뭐였어요?”라는 질문을 받고 꿈 전도사가 되었고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녀의 꿈은 미래혁신 창업재단장이다. 놀라운 변화는 엄마가 꿈을 찾고 나타나는 변화를 아이들이 그대로 흡수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 변화를 쓴 것이 바로 이 책이다.
그녀의 블로그는 blog.naver.com/swan017 이다.
가장 영향력 있는 자녀 교육 방법으로 그녀는 선명하게 두근거리는 엄마의 꿈을 보여주라고 말한다. 나도 공감하는 바이다. 자신은 텔레비전 드라마 보면서 자녀들에게 공부하라고 해 봤자 그런 자녀 거의 없다. 자녀가 공부하길 원하면 자신이 먼저 공부해야 한다. 그러려면 자신의 꿈이 있어야 할 것이다. 꿈이 없으면 목표가 없고 목표가 없다면 공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녀는 말한다. 꿈을 이루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변화하고 자신이 변화할 것이라고!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미국 유학 중 운영하던 사업을 동업자에게 넘기고 귀국했다. 그는 1년 6개월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본인이 평생 바칠 만한 궁극적인 꿈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길을 한 번 정하면 바꾸기 힘들다.’고 그는 후배들에게 조언한다.
가치 혁신가 크리스 길아보는 ‘자신의 일자리를 스스로 만드는 법’을 전 세계인에게 전파하고 있다. 그는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를 출간해 전 세계 독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가 한국에 왔을 때 저자는 그를 직접 봤는데 자신의 열정을 바칠 수 있는 분야를 정하려면 내가 하고 싶은 일, 잘하는 일과 남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들이 겹쳐지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고 한다. 즉,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면서 돈도 벌 수 있는 그 무엇을 찾으란 뜻이다.
나의 현재 모습은 과거의 선택에 대한 나의 책임이다. 따라서 미래는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
나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다음의 사항들을 고려해 보자.
-MBTI 검사, 애니어그램 테스트
-나의 ID, 영어 이름, 별명, 애칭
-나만의 노아의 방주 탑승자 만들기
-나의 가치관, 삶의 철학
-나를 묘사하는 단어 세 개 고르기
-내가 못해서 꾸중을 들었던 일
-심한 열등감을 느꼈던 사건
-내가 잘해서 칭찬이나 상장을 받았던 일
-오랫동안 행복하게 몰입했던 일
-아무런 제약이 없다면 꼭 해보고 싶은 일
-나의 묘비명
-나의 성공 무대
이것을 아이들과 함께 나눈다면 한 사람, 한 사람의 분명한 참 나를 깨달을 수 있다.
저자가 가진 꿈에 대한 설레임을 놓치지 않는 도구는 바로 ‘꿈의 신전’과 ‘보물지도’이다. 꿈의 신전은 꿈의 포트폴리오를 시기와 꿈의 종류별로 도식화해 한 장으로 정리한 것이다. 보물지도는 내가 꿈을 이뤘을 때의 모습, 갖고 싶은 것, 가고 싶은 장소, 닮고 싶은 롤 모델 등에 대한 사진이나 이미지를 큰 코르크 보드 판에 붙여 놓은 것이다.
시간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중요한 일을 먼저 하고, 미래의 일에 집중하라. 일을 할 때는 항상 높은 목표를 정해서 일의 긴장도를 높이라. 저자는 샤워를 저녁에 하느냐 새벽에 하느냐에 따라 걸리는 시간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아내고, 지금은 새벽에 샤워를 한다고 한다.
저자가 추천한 꿈을 찾는 여정을 함께 해 주는 모임들이다.
-꿈 세미나 cafe.naver.com/vitaminas
꿈을 설정하도록 도와 주고, 꿈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가르치고, 꿈 동지를 찾아 서로 격려하고, 함께 꿈 진행 경과를 나눌 수 있게 도와 준다.
-잠재의식 활용 cafe.naver.com/oneamazinglife
여러 심화과정을 통해 마인드를 활용하고 나의 잠재의식 속에 잠자고 있는 무한한 거인을 깨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저자되기 cafe.naver.com/bookuniversity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쓰기 원하는 사람들을 돕고, 꿈이 없는 사람에게는 확고한 꿈을 심어주어 세상에 빛이 되는 책을 집필하도록 도와준다. 꿈은 있지만 실현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을 돕는 드림 헬퍼 프로그램도 있다.
다음의 질문에 답해 본다면 자신의 꿈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당신이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또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요?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입니다. 가장 후회가 되는 일은 무엇인가요?
-생을 마감하는 날, 이루지 못한 그 일이 아쉬워 가슴 아플 것 같은 그 일을 적어 보세요.
-어떤 분야의 무엇을 볼 때, 자신도 모르게 아이디어가 떠오르나요?
-해당 분야에 종사하든, 그렇지 않든 ‘나라면 이렇게 했을 텐데’하는 생각이 샘솟는 ‘그 무엇’을 적어 보세요.
2043년 3월 9일 미래 일기장도 나와 있다. 저자의 74세 생일 일기이다. 성공한 그녀의 행복한 하루를 그려 놓았다.
그리고 이 책은 끝났다.
확실히 말로만 훈계하는 엄마보다 자신의 삶을 통해 보여주는 엄마가 자녀들에게 더 영향력 있다. 아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나는 질문에 답을 쓰다가 너무 중구난방이 되어 버려서 잠시 혼란스러웠다. 다시 태어나면 성악가가 되고 싶고, 화려한 삶을 살고 싶다고 썼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 가장 후회되는 일은 채환이 옷 만들려고 옷감을 사 놓고는 만들어 주지 못한 것이라고 썼다. 가족 음악회를 못한 것이 가슴 아플 것 같다고 썼다. 교육제도에 관해서 나라면 아이의 생각을 존중한다, 철학 토론을 한다-라고 썼다. 이걸 보고는 지금의 나란 과거의 꿈과 현재의 상황과 그 동안 살아온 삶이 내 안에서 정리가 덜 되어 있구나-싶었다.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나의 내면 세계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나의 버킷리스트를 떠올려 본다. 16가지가 있다.
1.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세계 선교 여행(가족 모두 함께)
2.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책 발간
3. 사가르와 즐거운 시간 갖기
4. 찬양 CD 내기(싱어송라이터로서)
5. 찬양으로 주님께 영광 돌리기
6. 매일 주님을 찬양하기
7. 매일 방언기도하기
8. 매일 성경 읽기
9. 충남대 심리학과 전액 장학금 후원
10. 한라산 등반
11. 우리집 마련
12. 백두산 등반
13. 지리산 등반
14. 남북 평화 통일
15. 세계 평화
16. 요리 잘 해서 사랑받는 사람
이상이다.
이 리스트는 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을 보고 기록한 것이다. 지금 보면 너무 거창한 것도 있다. 시간을 가지고 좀 생각하면서 다듬어야 할 것 같다.
자신의 삶을 가슴 떨리게 산다는 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그것은 말로는 가르칠 수 없는 진정한 자녀 교육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