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지는 조금 오래되기는 했는데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정말 기대되는 작품이었습니다. <늘근도둑이야기> ^^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관람평도 너무 좋고 너무 유쾌하게 연극을 잘 풀어간다는 글들을 보고 보기 전부터
굉장히 설레였었어요. 특히, 박철민씨가 나온다는 것을 보고는 더 기대가 커졌었지요.
그런데 당첨이 된 거 까지는 정말 좋았는데! 그 후부터 조금 복잡하더라구요,,
전화가 와서 시간과 날짜가 바뀌었다구 해서 일단 12월 4일 4시로 정했습니다.
저는 표가 두 장이구 또 보고 싶던 연극에 당첨이 되어서 너무 기쁜 마음에 친구랑 같이
일찍 구로로 갔어요~ 그런데 뭔가 분위기가 이상한겁니다 ㅠㅠ 한 3시 정도에 도착을 한 거 같은데
사람도 없고 휑한게 매표소라구 되있는 데에는 <CLOSED>라구 되있더라구요,ㅜ
그래서,뭔가 이상하다 싶어 알라딘에 전화하고 기다리고 한 결과 연극이 8시로 연기되었다는 걸
그 때 듣게 되었어요,ㅠㅠ 그때는 정말,, 구로까지 와서 허탕 치고 간다는게 같이 와준 친구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해서
알라딘에 화가 나드라구요,ㅠ,ㅠ 저희가 학생이라 너무 늦은 시간까지는 밖에 잘 안 있거든요,ㅠ
그 후로도 계속 전화가 와서 죄송하다며 착오가 있어서 미리 말씀을 못 드렸다면서 8시꺼를
보시면 안되겠냐구 계속 그러시더라구요,ㅠ 그래서 어찌 어찌 시간을 떼우다가 결국 8시 공연을 보게 되었어요,ㅋ
솔직히 그 전까지는 차라리 괜히 당첨된 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허무하고 좀 그랬는데;
연극을 보고 나니 그런 생각이 싹 사라지더라구요,^0^
연극이 어찌나 유쾌하고 재미있던지, 20년 정도 순회공연을 하구 있다는게 충분히 이해가 되더라구요 ㅋㅋ
특히, 노인 두 분이랑 경찰분(?)한분 이렇게 세 분밖에 안 나오시는데도 무대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겠드라구요,
세 분이 연기력도 너무 좋으시고 재치도 있으시고 춤도 너무 잘추세요! ㅋㅋㅋ
중간 중간 비판하는 부분도 정말 웃음 속에서 날카롭게 허점을 집어내는 풍자적인 수법이 ! >_<ㅋㅋ
풍자가 아주 적절하게 잘 들어간 거 같아요,ㅋㅋ 너~~~~~무 웃기고 즐거웠어요,^^
더 좋았던 건 관객들과 함께 하는 연극이라는 생각이 든 점이예요. 지금까지 본 거는 그래도 무대 따로 관객 따로
이런거였는데 이 연극은 직접 관객 한 분을 무대로 올리기까지 했다니까요 ㅋㅋ
그 밖에도 막 저희도 마치 무대에서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고 ^^ 정말 좋았어요 ㅋㅋ
암튼~ 사진은 찍은 게 없구 해서 많이 올리지 못하구 글만 줄줄이 쓰는 후기였지만 ㅠㅠ
또, 그 날 정말 우여곡절 끝에 보게 된 연극이라서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ㅠㅠ
연극이 너무 대만족이였기 때문에 깊이 기억에 남을 만한 날이 된 것 같습니다,^-^
이런 추억 만들 수 있게 도와준 알라딘에 감사하구요,^^ 앞으로도 이런 기회 많이 만들어주셨음 좋겠습니당~♡
p.s 좌석이 너무 좋았어요~B열 ㅋㅋ 너무 가까워서 정말 다 보이더라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