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물리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어디서나 일어나는 신기한 현상들 "

 

" 현실 속에서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고, 나 또한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

 

" 사회물리학에서 뉴턴의 운동방정식과 같은 유일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

 

" 통계물리학과 사회물리학의 관계는..

  사회현상을 물리적으로 설명하려는(사회물리학)과 해결하려는(통계물리학) "

 

" 부분이 모여 전체를 만든다. "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것들에 우리는 무관심하다.

각박한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고

생각하고 탐구하는 것이 쉽지는 않으니!

하지만 같은 세상을 살아가기에

우리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는다.

 

  김범준 교수님의 강의는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고 있는 관계라는 것을 간단히 박수치는 것을 통해 느끼게 해 주면서 시작되었다. 강연 자체에 대한 평가를 해보자면 지금까지 내가 들었던 강연회 중에서 가장 말랑말랑하고 유쾌했던 강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과학에 대한 관심이 그리 많지 않았던 나 조차도 시간가는줄 모르고 빠져들었는데 과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얼마나 재밌었을까

 

  강연을 들으면서 좋았던 부분을 몇 가지 풀어보자면 실제로 일어났던 현상들을 물리학자의 시선으로 정확히는 통계물리학자의 시선으로 설명해주신 것! 정말 교수님 말씀을 듣는 내내 크고 작은 쇼크들이 계속 찾아왔다. 강의 막바지에 이르러선 암호와 같이 느껴졌던 수식들이 신기하고 재미있게 느껴질 정도였으니.. 그래서 그런지 책 표지를 볼 때 마다, 강연에 대한 기억을 떠올릴 때 마다 "이 수식 왠지 다리같지 않나요?" 혹은 " 반딧불이 모양으로 보이신다면 저를 찾아오세요" 라고 말씀하셨던 교수님이 계속 떠오른다.

 

  현상에서 규칙을 찾고 그것을 통해 해결책이나 결론을 도출해내는 통계물리학에 있어서 100%를 확신하는 것을 매우 어렵다는 말을 비롯 교수님이 생각하는 통계물리학 (= 상호작용하는 많은 입자들로 이뤄진 물리계를 연구 = 상호작용하는 많은 사람들로 이뤄진 사회를 연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바라보는 시선과의 차이를 많이 느꼈다. 그 밖에 진화알고리즘이라던지 로그함수, 집단지성과 같은 예전에 학교에서 배웠지만 지금은 내 기억속에서 찾아보기 힘든 많은 용어들이 내 식대로 다시 머리속에 입력되는 기분에 매우 즐거운 시간이였다. (단, 지금의 내가 기억하고 있는 내용이 정말 다 맞는지, 혹은 100%로 교수님이 말씀하신 내용이 맞는지는 장담하기 힘들다. 어쩌면 내식대로의 해석이 첨부된 채로 기억되고 있는지도^^;)

 

  강연 도중 찍은 사진 몇장을 첨부한다. 사실 초반엔 집중해서 듣느라 사진 찍을 생각 조차 못해 사진이 많지 않다. 거의 중간에서 뒷부분에 대한 사진들.. 그 나마도 들으면서 찍느라고 멀쩡한 사진이 없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기념으로!

 

  마지막으로 장소... 북티크 서점, 이름 조차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인 이 곳을 이제서야 알았다니.. 강연회에 빠져서 구석구석 제대로 보지 못한게 아쉬울 정도로 너무 분위기 있고 공부하거나 토론하고 싶어지는 곳이였다. 강연회는 끝났지만 나중에, 어쩌면 곧! 다시 찾아가 하루종일을 쏟아 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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