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 드높았던 지난 10월 17일,  황금같은 주말 토요일 오후 2시에 우리 가족은 <매우 잘함 초등수학사전> 강연회를 찾았다. 요즘 수학강연계의 핫한 최수일 선생님을 만나뵈러 마포평생교육관을 가보니, 강당이 꽉 차 있어 깜짝 놀랐다.

 

 이렇게 수학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가. 한편으로는 놀라웠고 수학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과 그 열기가 뜨거웠다. 시간이 되자, 강연자인 최수일 선생님께서 나오셨다.

 

 

 

 

 수학은 국어, 영어처럼 사전이 왜 없을까요?

 

첫 질문은 책제목을 의식한 질문같았는데,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기에 신기했다. 진짜 왜 수학사전은 없는 것일까. 문제만 잘 풀면 되는 것인가?

 
사전이 필요한 지점이 분명히 있다. 초등학생들부터 수학사전이 있다면 그것을 직접 찾아보고 문제유형을 연습하는 것이 수학공부가 아닐까 싶었다.
그것이 바로 사전이 가진 장점이라고 말씀하셨다.

 

국어, 영어 공부와 수학 공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저자가 소개해주신 양영기 선생님은 학교공부만으로도 충분한 수학공부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한 선생님이었다.
 그리고 초등 교과서를 잘라서 묶어도 수학사전이 된다. 이렇게 만들기 힘드니 <매우 잘함 초등수학사전>이 나온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수학사전용도1


 부모가 아이의 학습을 도와줄 때 해당 주제를 읽히면서 아이의 수학 이해 상태를 살피라고 하셨다.
 요즘 수학 문제 경향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 역시 요즘 아이들 힘들겠다 싶었다.
 

 

 예를 들어 2학년 셈 문제도 세 가지 유형으로 풀어라. 가로셈 세로셈 곱셈 세 가지로 풀어야 다 맞는 것이다.
 또한 5학년넓이 문제도 곱셈으로 풀게 아니라 면을 나누어 푸는 방법을 알고 풀면 나중에 적분 문제와 연결된다는 것이다.

 결국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수학의 연결성이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다.

 

 

 

수학사전용도2

좌우뇌 통합 발달기인 15세까지 계속 뇌가 발달되는데, 연산만하면 안된다고 강조하셨다.

사실 요즘은 일찍부터 연산학원을 보낸는데, 의외의 설명이라 놀랐다.
차라리 빵점을 받더라도 문장제 문제위주로 풀어라. 바로 이게 핵심이었다. 문제만 빨리 풀 줄 알았지 왜 그 답이 나왔는지 설명을 잘 하지못한다는 것이다.


 

 

 

수학사전용도3

0.1%공부방법을 EBS에서 방송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 방송의 일부를 보여주고 난 뒤 설명을 시작하셨다.

출연자들이 공부를 잘하는 이유는 선생님 놀이를 하기 때문이었다. 그냥 단순히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학생들이 서로에게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하면서 머리에 개념을 정리하는 방식이 훨씬 공부효과가 높다는 놀라운 결과였다.

예를 들어  공부와 설명 사이의 간격을 두고 후에 다시 확인해봐야 그것이 장기기억으로 전환되었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작업기억속에 있는걸 설명한건 거의 잊어버린다고 한다.
그래서 그 간격은 오늘 낮 4교시 12시에 공부했으면, 5시간간격주고 집에 5시에 왔을때 엄마에게 오늘 배운 수학을 설명을 할 수 있다는 건 장기기억화된것이므로 공부한 것이 오래간다는 원리였다.
즉 간격을 두어 작업기억 속에 있는것,  장기기억화시킨 것을 설명할수있으면 반드시 평생 기억한다고 했다.

역시 복습은 예습보다 15배이상 중요하니까 집에 와서 매일 그날 배운 건 복습하라고 시켜야겠다. 
또한 수학공식은 끝이 있지만, 개념은 초등학교까지 내려갈 수 있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 이제 우리집 아이들도 기초부터 탄탄히 쌓아 수학개념을 연결시킬 수 있는 공부잘하는 학생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생겼다. 강연을 열심히 해주신 최수일 선생님과 비아북 출판사 관계자 분들, 알라딘 문화 이벤트 초대담당자님께도 감사드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