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라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를 알게 된 건,
감성 충만하던 고등학교 시절 누런색 종이에 그려진 책인지 노트인지 모를거 같은 친구가 빌려준 책을 통해서 였다.
자세한 건 기억에 남아있지 않지만, 삐죽삐죽한 머리카락에 언제나 째려보는 듯한 전혀 예쁘지 않은 그림은 머릿속에 박혔다.
그 뒤로는 즐겨찾기해둔 홈페이지에서, 지금은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이다님의 그림들을 접했었다.
그래서 이번에 <내 손으로, 발리> 저자와의 만남을 한다는 소식에 기쁜 마음으로 신청했다.(땡큐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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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종로사옥에서 열린 만남. 입구에선 내손으로 발리도 구입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블로그에 올라온 이다님의 발리여행기를 보면서
'와~ 여행을 사진없이 기록을 남겨 올 수 있구나'
'한페이지 한페이지 정성이 대단하다'
'진짜 재밋다!' 하며 읽었었는데,
<내손으로 발리>는 이다님의 노트 그대로를 가져와서 정말 놀랐었다.
(심지어 책 정보 페이지까지 이다님의 손글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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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바로 앞에서는 이다님이 실제 쓰시는 노트와 팬, 도구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작가의 그림의 뒤적여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 +_+
이다님과 나는 같은 시에 살고 있기에 눈이 갔던 그림 도 찍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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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도착했을 때에도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나와 언니도 두근두근하며 자리에 착석!
출판사에서 마련해 주신 음료도 맛있게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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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 받으려고 미리 알라딘에서 구입했던 책도 가져왔다 :-)
진짜 이다님의 노트를 그대로 보고있는 듯한 느낌!
이런 책이 나올 수 있다니 봐도봐도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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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님과의 저자와의 만남은 <내손으로 여행노트>라는 주제로 하는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이루어 졌다.
직접 이다님 처럼 여행노트를 제작해 보는데 도움을 주는 꿀팁!
(매번 실패하지만 내가 여행을 가면 꼭 해보고 싶은게 멋진 풍경에서 털썩 앉아 끄적끄적 그림을
그려오는 것이었기에 <내손으로 발리>의 저자와의 만남은 더욱 기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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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의 여행을 하면서 한동안은 사진을 찍으며 여행을 했다는 이다님.
하지만 그런 여행은 금세 기억에서 잊혀 졌단다.
나 또한 여행을 떠나면 눈으로 보기보다는 셔터를 누르기 바쁘다.
이다님은 그런 여행에서 벗어나 '그림'을 그리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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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위 사진에 있는 그림을 그렸던 공간을 담은 사진은 남아 있진 않지만 아직도 생생히 그 집의 풍경이
펼쳐진 다는 설명에 나도 이다님의 발리여행에 빠져드는 기분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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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그림으로 남기는 여행은 볼수 있는 여행스팟은 적어질지 몰라도
대신 생생한 기억과 재미를 선물해 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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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뭘그릴지 모르겠는 이들에게, 그림을 잘 못그리는 사람도
그림일기, 그림여행기를 남길 수 있는 몇가지 팁을 전수해 주셨다.
1. 지도 그려보기
2. 여행준비물 & 기념품 등을 그려보기
3. 자신의 아마타를 만들어 만화식으로 그려보기
세부에 집착하지 말고 전체를 보라.
모든 것을 그릴 필요는 없다라는 설명은 그림을 어려워 하는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팁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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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은 어떤 종이에 무슨팬으로 그리는 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주신 이다님
나도 이 날 집에 가는 길 대형 서점에 들려 이다님이 쓰신다는 수성펜을 한자루 사가지고 들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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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님의 근황을 궁금해 하는 분들의 질문타임이 끝나고,
책에 싸인을 해주시는 시간을 가졌다.
따듯한 말과 싸인을 해주시고 악수까지 :-)
새로운 책이 나오는 데 너무 오래 걸려 이번엔 SNS등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홍보를 최대한 열심히 하고 있다던 이다님.
이제 이다님의 책을 자주자주 만나볼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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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다님의 저자와의 만남을 갖고 작년에 다녀온 베트남 여행기를 그림으로 그려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