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샌드박 레시피

                박혜정 지음   

 

안녕하세요 집착남입니다

지난 월요일 평소에 잘 가지 않는

홍대쪽에 다녀왔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밤문화와 거리가 먼

집착남이기에 홍대에 갈일은 더더욱 없는데

왜 갔을까요?

 

바로 카페 샌드박의 주인이신

박혜정 선생님을 만나뵈러 갔어요

 

 

오늘의 작가와의 만남은 카페 샌드박이 아닌

선생님이 운영하는 또다른 가게 겸 강의를 하시는 오후의 작은 선물에서 있었답니다

 

 

오후의 작은 선물의 내부는 테이블이 하나뿐이라

바깥쪽에 테이블을 놓을수 있게 해놓으셨는데

누가 의자를 가져갔는지 쪽지를 붙이셨네요

 

가져가신분! 좋은말로 할때 가져다놓으셔서

경찰서에 보시는 일이 없으시길!

 

 

맞게 찾아왔나 바깥에서 서성이면서 이런 저런 사진들을 찍었는데요

..입구쪽에 카페 샌드박 레시피 책을 진열해놓은것을 보니 맞게 찾아왔네요

이래뵈도 저 길눈은 밝은 편이랍니다.

 

가게 앞에 놓여진 칠판에는 판매하는 커피와 차 종류에 대해서

한글이 아닌 잉글리쉬로 써놓으셨어요

ㅎㅎ 외국인들을 타켓으로 하신건가요?

 

가게의 문에는 소원팔찌라는 악세사리도 판매하시더군요

그런거보면 손재주 좋은분들이 요리도 잘하시고 이런 수공예도 잘하시는듯 해요

손으로 하는건 뭐든지 못하는 저로써는 완전 부러울 따름입니다

 

오후의 작은선물 안에는 다양한 차와 커피들을 구경할수 있었는데요

저도 어디서 주어들은건 많아서 얼그레이,잉글리쉬 블랙퍼스트 등을 보고

고개를 끄덕끄덕였죠..음 이건 아는거임 이러면서.

 

나중에 선생님 설명을 듣고 저의 무식함의 끝을 알수 있었답니다

홍차의 종류는 무수히 많고 대부분이 사람 또는 지역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는 사실..

 

얼그레이는 커핀그루나루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라떼는 파스쿠찌가 맛있다는건 알지요.ㅎㅎ

예쁜 찻잔들 또한 저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차 한잔을 마셔도 잔 모양에 따라 맛이 다르게 느껴지자나요

세상에 잔은 많고 먹을 차도 많다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요

 

갑자기 전국에 있는 CGV극장을 다 가보겠다고 했던 얘기가 떠오르네요

뜬금포죠? ㅎㅎ

 

멋진 그림과 사진들...

언젠가 저도 멋진 사진 하나찍어서 박혜정 선생님한테 선물해드리고 싶네요

그런날이 오길 기대해주세요.

  

오후의 작은선물 내부에는 로스팅 기계까지 있더군요

직접 콩도 볶으시고~ 차도 우려내시고

못하시는게 뭔가요???

 

..혹시라도 부동산,증권금융과 같은 것은 제가 좀 잘아니

필요하시면 말씀하세요.

 

사진기를 들이대니 부끄러워하시는 선생님

귀여우십니다!!

 

배고픈 저를 위해서 맛있는 간식을 준비해주셨답니다

저를 뺀 나머지 참여자분들이 다 여자분들이라 부담없이

제가 제일 많이 먹었습니다.ㅎㅎ

선생님이 주신 복숭아 아이스티..

일반 카페에서 먹을수 있는 달짝지근한 립톤아이스티와 다르게

은은한 맛이라서 마시기좋았고 그래서 많이 마셨습니다

간단한 질문시간 이후에 시작된 쿠킹클래스

카페 샌드박의 대표메뉴인 그린샌드위치를 레시피 그대로 선보이셨답니다

 

선생님이 알려주신 팁!

요리는 하기전에 재료마다 계량을 미리 해두는것이 포인트!

그래야 일이 순서대로 진행되기 수월하다고 하네요

 

 

지금 여러분은 크렌베리 마요네즈를 손수 만드시는 모습을 보고계세요

신기한것이 진짜 마트에서 파는 마요네즈 맛이 납니다

손이 크셔서 뭐든지 듬뿍듬뿍 넣으시더군요

 

준비된 재료로 선생님이 만드시는 것을 보면서 따라했답니다

한쪽에는 버터를 한쪽에는 마요네즈와 피클을 발랐답니다

역시...손재주 하나는 끝내주게 없는 집착남

선생님은 정말 프로답게 순식간에 샌드위치를 뚝딱 만들어내시더군요

저는 뭐...아시다시피 한참 헤맸답니다

예전에 잠시 샌드위치 노점상 한번 해보려했었는데 안했길 다행이었답니다

 

저는 평생 그냥 머리써서 하는일을 해야할듯 해야한다는걸 깨달았답니다

 

 

  

직접 만드신 마요네즈를 이쁜 용기에 포장해주시고

각자 만든 샌드위치를 예쁜포장지에 담아갈수 있게 준비해주셨답니다

 

스티커에 써 있는 문구는 프랑스어로 "오후의 작은선물"이라는 뜻이라네요

...저는 외국어에 약하니..쿨럭

저는 언어보다는 숫자에 강합니다



  

이날 카페 샌드박 레시피대로 만든 샌드위치는

부모님에게 드렸답니다

드시고서 별다른 말씀이 없으신거보니 역시...

저의 손맛은 영 아닌가봅니다.ㅋㅋ

 

역시 첫술에 배부를수 없겠죠

평생 요리같은건 담쌓고 살았지만

더 늦기전에 이런저런 요리에 도전해볼까 합니다

 

가장 빠르게 배우는 방법은 주말알바라도 해야하는데

저같은 손치를 써주실거 같지는 않고.ㅋㅋ

 

아무튼 재미있는 경험이었구요

선생님의 카페 샌드박 레시피는 기존의 요리책과는

다르게 선생님의 카페를 운영하면서 벌어진

사람냄새나는 책이랍니다

 

그리고 알맹이를 빼지않은 순도 100%의 책이니

샌드위치 만들기에 관심 있으신분들에게는 추천해드립니다

 

열심히 연습해서

미래에 만날 아리따운 아가씨에게 선물해야지.ㅋㅋ

 

written by 집착남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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