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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같은 알라딘의 이벤트
< 사진관집 이층 > 신경림 시낭송회!
진심을, 마음을 담아 댓글을 작성했지만 -
엄청난 양의 댓글이 달려서 . . . 살짝 마음을 비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첨 문자메시지를 받고~
오오오 ! 당첨이라니 !
신경림 선생님의 시낭송이라니 , 춤이라도 추겠어요 ! 의 마음이었답니다 ^^
홍대 뒷골목 , 깔끔한 하얀색 건물 .
빙글빙글 - 좁은 계단
이층집 인문카페 창비 , 첫 방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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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30분 , 시작 시간에 맞추다보니
어쩌다보니 살짝 배고픈 상태로 도착했는데 . .
알라딘 & 창비의 세심한 마음씀이 느껴지던 테이블 .
준비해주신 따뜻한 커피와 머핀 ,
감사히 잘 - 먹었습니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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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미소로 인사를 전하며 신경림 선생님이 등장하셨습니다 .
유병록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 사진관집 이층 > 신경림 시낭송회 .
신경림 선생님이 낭송해주시는 시를 듣는 밤이라니 !
너무 현실감이 없지 않은가요 ^_^
불쑥불쑥 콧날이 시큰하게 , 마음이 벅차올랐습니다 .
나는 말주변이 없어요 - 하셨지만
담담하게 건내는 인사 말씀이 ,
11번째 시집을 내신 소감이 ,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처럼
모두 구성지고 재미있었어요 . . ^_^
이유없이 여권이 나오지 않았던 시절 .
중풍에 걸린 아버지와 치매에 걸린 노모 .
발을 동동 구르던 이른 아침의 공중변소 줄 .
흔쾌이 누이동생 결혼식의 주례를 봐주신 서정주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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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써놓으니 근사해보이지만
비참했던 시절 - 이라고 말씀하신 ,
그 시간 , 그 공간들을 ...
선생님의 시를 지도 삼아 여행한 기분이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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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말과 말 사이에 . .
느린 호흡 , 정적 같은 것들 .
정직함이 느껴지는
가지런한 두 발 .
세월의 흔적이 아름답게 새겨진
선생님의 두 손 . . .
알라딘의 감사한 이벤트 덕분에
이층집 카페, 인문카페 창비에서의 감사한 시간 .
정말 고맙습니다아 -
신경림 선생님 ,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
2014 . 2 . 18 . 화요일 . 홍대 인문카페 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