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9월 6일에 있었던 "궁궐의 우리나무 " 이벤트에 당첨되어 잘 다녀왔습니다.

창경궁은 예전에 다니던 회사가 지척에 있어서 자주 갓던 곳인데 많은 나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제대로 눈여겨서 나무를 본 적은 없었어요. 그래서 이번이 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기대를 품고 신청했는데 운좋게 당첨되어서 참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궁궐의 우리나무>의 필자이신 박상진 교수님께서는 아주 차근차근하게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사람들이 궁금해 할 만한 것이 있으면 콕 짚어서 말씀해주시기도 하구요.

처음에는 눌와와 알라딘에서 참여한 사람들만 있다가 나중에는 점점 더 불어나는 듯 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도 하나 둘 씩 나무 설명에 귀를 기울였거든요.


들으면서는 모든 것이 생생하고 마냥 기억을 잘 할 것만 같았는데 이제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서는

벌써 가물가물해집니다. 많은 분들이 스마트폰과 공책을 이용해서 필기를 하시던데 아마도 저도

그랬어야 하나 봅니다. 


그래도 몇몇 기억이 나는 것은 자작자작 타는 소리가 난다고 하는 자작나무, 원래는 흰 색이어야 하는데

창경궁에 있는 자작나무는 마냥 흰색은 아니었지요. 그리고 종류가 여러가지가 되었던 참나무과 나무들,

연리지가 절대로 될 수 없지만 한 나무처럼 얽혔던 느티나무와 회화나무.  또 중간에서 하얀 자태를 뽐내던

백송 등... 또한 비밀리에 알려주신 늦가을 단풍이 참으로 아름답다던 창경궁의 길까지..아직은 좀 기억이

나는군요. 여러모로 참 유익했어요.


나무에 얽힌 문화, 역사 뿐 아니라 생태학적인 이야기까지 넘나들면서 해박하게 지식을 풀어내시던

교수님과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서 애써주신 눌와의 직원분들에 힘입어서 지난 토요일 창경궁에서의 

몇 시간은 참으로 보람되고 소중한 시간이 되었어요. 

귀중한 지식을 저희와 나눠주신 박상진 교수님과 참신하고 좋은 이벤트를 만들어주신 눌와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꾸벅.


2013.9.11.

지와사랑


덧붙임> 원래는 저도 후기를 읽을 기대를 하고 왔다가 아무도 아직 쓰시지 않아서 간단하게 저의 감상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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