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10일 오후 7시30분. 1박2일로 5년동안 TV로만 봐오던 나영석PD님을 드디어 직접 만나는 순간이었습니다.

TV에서 보던 모습보다 훨씬(?) 미남이었고, 본인은 강의가 재미없을 거라고 하셨는데 말씀도 정말 재밌게 잘하셨습니다.

목소리도 무척 좋고.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김C 님 부분. '독일에 자취방을 구했는데, 가서 누워있을거라고' 한 부분이었습니다.

 

성공한 분들의 공통점이듯, 나PD님도 고민의 시기가 있었더군요. 

제가 여러 성공하신 분들의 강연이나 책을 읽으면 그분들은 거의 전부 자신의 인생 진로에 대해 치열한 고민을 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도 소위 대기업을 11년간 다니고, 다른 일을 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인데

나PD 님은 스무살에 '어떻게 살아야지' 를 고민하셨는데, 영특한 분들은 스무살쯤에 그런 고민을 하고

(스티브 잡스도 그 시기에 그런 고민을 하고 히말라야를 갔다고 하니)

저같은 범인은 30대 중후반에 그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50대나 60대에 하는 것보단 빠르단 거죠.

 

나PD 님 말씀을 듣고 있으니, 녹음을 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구절이 많았습니다.

'손에 쥔 떡을 하나도 놓지 않으려고 했다.' '연극하다 굶어죽어도, 죽기전에 뭐 재밌었어 하면 좋은거죠.' 등등

 

그리고 나PD 님은 크게 흥해본 분이라 그런지, 망하는 것도 충분히 받아드릴 수 있는 마인드가 있으신 거 같았습니다.

   

저는 사실 책을 읽지 않았습니다. 그냥 나영석 PD님의 이야기를 들으러 간거죠.

집으로 가는 길에 책을 검색해봤습니다. 기사가 있길래 조회하니, 놀랍게도 사진에 의상이 오늘 입으신 붉은색 체크 남방이랑 똑같은 거예요. ㅎㅎ

KBS 차장 출신이고, CJ로 스카웃되셨으면 경제적으로도 남 부럽지 않으실건데, 나PD님의 성향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읽고 싶은 책이 워낙 많아 다 사면 부담이 되고, 집도 좁아서 아침에 도서관에 신청을 했습니다. 양해를 해주시고요.ㅎ

 

CJ 에서 좋은 프로그램 만드시면 시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즐겁고, 느낀게 많은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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