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저녁 7시, <여울물 소리> 황석영선생님과의 만남에 초대되어, 홍대에 있는 '자음과 모음 북카페'를 가게되었답니다~^^*

처음 가보는 길이였지만, 지도앱을 보면서 눈길을 헤쳐 요리조리 잘 찾아갔답니다!ㅎㅎ :)

추운데 있다 따뜻한 실내로 들어와서인지 책장에 둘러쌓인 그 아늑함과 향긋한 커피향때문인지 추위가 금방 녹아버렸어요~~

전 사실 이 날 강의에서 황석영 선생님을 처음 뵈는게 아니라,

지난번 르 클레지오작가님이 내한해 강의를 하셨을때, 그 자리에 황석영선생님께서 깜짝손님으로 오셔서~^^ㅎㅎ

이 날은 두번째 뵙는 날이었답니다! 그런데, 처음뵜을때도 그렇고, 이날 싸인받을때 인사드렸을때도 그러셨는데

제가 참 낯이 익다 하셨어요^^ㅎㅎ 내 강의만 따라다니냐고 하셨는데..ㅎㅎ :D

 

작가와 저자와의 만남인 이 시간에 오로지 책에관한 이야기만 하지않고,

아주 자연스럽게 최근의 이슈 이야기와, 이전날 있었던 대선이야기도 하며 자연스러운 분위기여서 참 편안한 시간이었어요.

 

"자서전이나 자전적인 작품을 쓰는 대신 작가의 일생을 19세기에 가져다 놓고 펼쳐보면 나로서도 기념되는 바가 있겠다 생각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책의 이야기가 바로~ 19세기 '이야기꾼' 이신통의 삶을 말하고 있는거랍니다~

책속 작가의 말을 보면 "이야기란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생겨나나, 무엇을 위해 존재하나, 어떤것이 남고

어떤것이 사라지나, 다른 무엇보다도 이야기를 만든 이들은 어떻게 살았고, 무슨생각을 했을까..."

이야기를 하는 사람, 이야기를 만들고 들려주는 사람, 이야기꾼. 바로 작가겠죠^^

전 아직 이 책을 전체 다 읽진 못했고, 현재 '백성과 나라'의 중간을 읽고있는데~ 앞으로 더 읽어나가서

책을 다 읽었을때 다시한번 오로지 '책'에 대해 리뷰를 남겨보아야겠어요.^^

 

이 날 강의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시간은 바로 독자의 질문답변시간이었는데요~

작가를 꿈꾸는 나이가 어린 소녀독자의 이야기에 작가님은 현실적인 답을 이야기해주셨어요. 현재 척박한 한국문단의 현실을..

본인의 직업이 있어서 글쓰기를 해나갈수있는 안정감이 있을때 글을 쓰는것이 좋다, 오로지 작가가 되겠다!는 한 목표만을 세우지말라. 하셨는데,, 이 말씀은 왠지 다른 방향으로 제게도 큰 도움이 되주신 말씀이였답니다^^

 

강의 끝에 말씀해주신 <맑은 날도, 폭풍의 날도 다 지나간다>는 휴대폰 화면에 적어놓고 자주 들여다 보고있답니다.

큰 뜻이 담긴 짧은 문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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