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치유 콘서트에 가고 싶다는 열망에 여러 곳의 이벤트에 응모해 놓고 당첨자 발표하는 날까지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그중에 한 곳인 알라딘에서 뽑아주셨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콘서트는 봄눈이 잠시 날리던 324일 성균관 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렸습니다. 원래는 칠백 수십 석의 공간인데 수많은 사람들의 관람 요청으로 인해 계단에 앉는 사람들까지 포함해서 거의 천여 명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혜민 스님께서는 말씀을 네 부분으로 나누어 하셨습니다. 첫 번째는 반응만 보고 눈치만 보는 삶을 살지 말고 주도적인 삶을 살라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남과의 좋은 관계를 통해 얻는 행복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세 번째는 각자 따로 있어도 괜찮고 행복한데 사랑하는 사람끼리 같이 있을 때 더 괜찮아지고 더 행복해지는 사랑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혜민 스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관객들이 직접 경험해보는 치유 명상이었습니다.

 

  중간에 뮤지션 루시드폴님이 나오셔서 혜민 스님과 담소를 나누고 봄눈과 고등어를 불러주셨습니다. 혜민 스님께서 루시드폴님의 음악을 옆에 앉아 들으시고 어린 아이처럼 해맑게 좋아하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루시드폴님이 420일부터 사흘간 LG아트센터에서 콘서트를 하신다고 합니다.)

 

  콘서트 진행은 쌤앤파커스 출판사 관계자분들께서 하셨습니다. 특히 관객들이 편히 드나들 수 있도록 가수 콘서트 플로어석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종이 팔찌 티켓을 사용한 것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좋은 공연 열어주신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혜민 스님께서 다가오는 6월에 귀국하시면 지방에서 마음치유 콘서트를 하실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신 분들은 다음 기회를 기다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음치유 콘서트에 다녀온 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읽으면 혜민 스님 음성이 자동 재생되는 즐거운 후유증이 생겼습니다. 행복한 시간을 갖게 해주신 혜민 스님과 모든 다른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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