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이제와서 고백하자면, 신청할 땐 마치 친구의 이야기마냥 신청했으나...
제 이야기였습니다.
신청했던 그대로..."신명나게 속풀이"한 기분입니다.
물론...
'창작 초연'이라 그런지, 아니면 뮤지컬의 특징인지, 혹은 제가 책을 읽고 봐서 생략된 내용들이 아쉬워 그랬던건지...
얕은 식견으로 느끼기엔,
전체 구성상 부분부분 인과관계나 인물간 감정이입이 성기게 느껴지는 부분들은 있었습니다만,
뮤지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일 수 있는 "소리"만큼은 무척 즐겁게 듣고 왔습니다.
식상한 표현일 수 있겠지만,
현대에도 여전히 가슴을 울리는 "우리의 소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엉켜있던 마음을 조금은 풀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