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주차골목의 카페꼼마... 싸움 잘하고 산만했던 시골 소년의 생활기록부에서 시작하여, 법학을 전공했고, 동양시멘트 홍보실에 근무하며 사업주의 장례식장에서 추도사를 남겼고, 도박을 즐겼고, 벗 기형도와 왜 시인이 되려고 하느냐는 화두를 던지고 프로답게 청탁이 안 오면 시를 쓰지 말자, 청탁이 오면 되도록 쓰자는 결론을 내렸다는 과거에는 시인으로 불리었던 장년의 소설가 성석제... 젊은 시인 신용목과 또 다른 젊은 소설가 김유진의 이야기가 있는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