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라는 책을 책장에 넣어두고 모시고 있다. 내가 처음 만난 것은 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과 이번에 알게된 8년의 동행이였다.
화요일 뜻깊은 날이 강연을 들으러 고대를 찾아갔다. 강당을 메운 사람들의 틈속에서 나는 혼자 그의 강연을 심취해서 듣고 있었다. 그의 말과 통역에 귀기울이면서 나도 모르게 더욱 빠져들게 되어 나중엔 모리교수님이 그에게 나중에 시간 많을때 자기 무덤을 찾아와서 남들처럼 시동켜놓고 꽃만 놓고 가지말고 샌드위치를 사들고 와서 자기가 반대로 들어주겠다고 할때는 참 많이 눈물이 났다.
그는 젊은 학생들과 그 틈에 나를 보면서 “마음가는 대로 하라”고 했다.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면 못된 길을 알려주지는 않을 거라면서 하지만 이미 정해진 사회의 제도속에 기혼자나 그런 사람과 사랑을 하라는 소리가 아니라 하였다.
많이 부끄러웠다 동시통역사의 말 없이도 그들은 알아듣고 웃고 그가 통역이 없어도 될 것 같다는 말을 할 정도였다. 나도 부끄러워지지만 아쉬움이 있다면 그래도 한국을 찾은 그에게 한국말로 질문해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길고 긴 줄을 서서 그에게 사인을 받고 눈을 마주치면서 땡큐~탱큐베리마치 여러번 나에게 말하는 그에게 대답할 수 없는 슬픔이여 입모양만 그저 감사의 표현을 버끔거리고 왔다.....
그 부끄러움에 멈추면 발전이 없다는 말처럼 나중에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실력이 되도록 해야겠다고 다짐을 하고 하루가 지나고 까먹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