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여기 보니 다른 이벤트 다녀오신 분들이 너무 전문가 분들 처럼 글을 남겨 놓으시니 왕부담이네요 ^^;; 

그래도 연극을 보고 남은 짧은 소감은 남기고 싶어서 글을 끄적여 봅니다ㅋ 

 

연극은 처음이었어요  음... 영화나 오페라등은 많이 접해보았지만

사람들이 직접 연기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본다는 것은  

영화처럼 시각적인 효과로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것도 아니고  

오페라처럼 음악이 있어서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것도 아니니

지루하진 않을지 혹은 책을로 느낀 감동을 줄이는 것은 아닐지 걱정했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연극보다는 책으로 느낀 감동이 더 깊었지만  

그것은 다만... 무대라는 한 장소와 책을 읽으며 머리속으로 그려가는..  

작가님이 글로 표현하신 이미지와 심상을 느끼는 것에 비교한 아쉬움이었을 겁니다.
 

아쉬움은 작은 것일 뿐이었고 연극은 책의 내용과 겹쳐지며 점점 빠져들었습니다. 

연극은 책의 그 순간을 느끼게하는 짜릿함과  

배우들이 표현하는 감정으로 인해 함께 목이 매여가는 것을 느낀 것으로 

충분히 만족할만한 좋은 연극이었습니다. 

근처에 앉아계신던 분들중 여러분들이 연극 중간중간 눈물을 훔치시더군요 

저도 안구에 습기가...^^;;ㅋ

 

연극을 보고 마음에 묵직하고 따뜻한 '무엇'을 느끼며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감동이 사라지기 전에 바로 부모님께 전화드렸죠.. 

죄송한것도 많고 제가 외면하고 있던 것들에 대해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가깝지만 소중하게 여기지 못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던 것들에 대한 각성이었죠 

좋은 소설이었고 연극을 통해 좀 더 사실적으로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진지함을 느끼게 하지만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으실 겁니다. 

아마 그냥 스며들듯이 자연스럽게 따뜻함을 느끼실 수 있으길 거에요^^ 

책도 읽어보시고 연극도 보러가시길 권해드립니다. 

   

좋은 경험 할 수 있게 해주신 알라딘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연극도 즐기게 될 것 같습니다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