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상대적진리를 두려워하랴!   
저자와의 만남을 총평하는 나의 것이다. (끝이 물음표가 아닌 점에 주목하라!)  
  

1.<누가 성정치학을 두려워하랴>는 1996년작 저자의 것이다. 저자의 유명해진 두번째 책이다. 제목이 눈에 귀에 익어서 오랜동안 기억했다. 그래서 찾아봤더니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 하랴>라는 리즈테일러 주연의 1966년작 영화가 있었다. <Who's afraid of Virginia Woolf>가 원제목인 미국 작품이다. 이 영화가 1966년 한국에서 얼마나 흥행했는가는 더 좋은 한국어 제목에서도 영향받았으리라. 그건 저자가 제목 패러디를 했다는 추측도 가능하게 한다. 공교롭게 90년대중엽 한국문화계에서는 패러디다 붐이였다. 패러디가 유행이였다. 패러디가 문예를 위한 방법론으로 꽤 떠들썩 했던 기억이 있다. 하여튼. 

이번 것은 길이로 승부한다. <자유의 의지 자기계발의 의지- 신자유주의 한국사회에서 자기계발하는 주체의 탄생>이다. 자, 스스로 자(自)가 무려 네번 등장하는 타이틀이다. 이 제목은 교보문고의 언어 <책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책을 만든다>를 딱 연상시킨다. 순환논리니 뭐니 하는 어려운 말은 잘 모르겠고, 잘 모르겠다는 뜻이다. 그래서 어쨌다는 거지? 

오늘 [만남]의 내용이 대충 그랬다. 1)사실데이타나열 2)그쵸(또는 아니죠) 3)무반응(또는 간간히 웃음). 여전히 잘 모르겠다. 관객에게 대충 알아서 상상하라는 투다. 고도^^의 담론과 담화 전략을 쓴 것도 아닌 것 같다. 잘 읽히지 않고 잘 들리지 않는 것이 사실은 조금 문제가 있어 보인다. 

저자는 마케팅을 틈틈히 야유했다. 그런데, 그런 저자가 마케팅을 하는 것은 아니였을까? 그런 생각이 잠깐.  

 

2. 내용과 구조를 조금 적겠다. 물론 책이 아닌 오늘 내가 겪은 것들에 관해서. 

그 구조는 1.에 쓴 1)~3)이다. 대충 내용만 바꿔가면서 이 구조를 거의 8.90% 반복했다. 이런 분석법이 있다. 그 자체는 나쁘지 않다. 평가할 입장도 아니지만.. 그런데 해야 겠다. 왜냐면 차비2000원+식비4000원+커피값3000원+@이 좀 아까워서다.  

그런 구조를 어쨋던 사용했대도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니지만 사실 좀 신경질이 났다. 핵심이 되는 1)이 우선 거의 아는 내용이라 식상하다. 그럼 내 책 사 읽어! 그런 건 아니라고 본다. 어쨋던 식상한 내용이 우선 문제였다.  

둘째, 2)가 1)과 관련이 있겠지만 부적절했다. 당췌 이런 말을 왜 반복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언어습관인가? 들뢰즈는 기계에 대해서 말했고, 가타리는 또 다른 뉘앙스로 기계를 말했다. 나도 내 뉘앙스로 기계를 말할 수 있고, 저자는 저자의 뉘앙스로 기계를 말한 것 인가? 추측이자 한 해석이다.  

3)은 내가 말할 입장은 아니다. 그래도 말하면 잘 모르겠다.  

 

3. 내용이라는 것에 대해서 조금만 더 적는다.  

1의 1)에 대해서다.  

난 메모하는 습관이 있어 적었는데 1)의 자리에 꽤 많은 것이 들어갔다. 하여튼.. 쫌 너저분했다. 

책을 사서 읽으면 되는 모양이다.  ^^  

 

 

4. 글의 내부제목 [누가 상대적진리를 두려워하랴!]는 저자의 언어에 대한 총느낌이다.  

계보학을 동원했다면 지식의 상대성을 최대한 이용했을까? 정도의 느낌이다.  

푸코를 많이 몰라서 더 쓰기는 불편하다. 요정도 쓸 만큼 알고 요정도로 마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