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았던 연극경험은 ...
너무 늦게 도착한 나머지 무대 위에 앉아보는 자리에서 두시간 내내 고도를 기다렸던 <고도를 기다리며>였습니다.
사전 브리핑도 없이 마냥 고도가 나오길 기다렸죠.^^. 자리도 너무 불편했고..절 데려가준 친구에겐 미안했지만.. 힘들었던 기억으로 남아있어요..그후로 연극은 보질 않았지요^^;;;(물론 그 역시.좋은배우 좋은 연극이었다는 건 알아요)
그러다가 이번에 알라딘 덕분에 친구와 뉴 보잉보잉을 보게 되었는데요^^
미리 이곳저곳에서 후기를 봤는데 연기력을 흠잡는 글도 있었지만 대부분 즐거운 연극이라고 하더군요.
마냥 웃을 준비하고 갔습니다^^
모처럼 찾은 대학로에는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고. 연휴인지라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아 데이트하기 그만이더군요~
자리도 너무 좋았구요...연휴 첫날이라 관객석에 반정도 밖에 차지 않았지만..배우들의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저희는 블루팀 공연을 보았는데요. 스토리는 포스터에 나온 것이 다 이지만 탄탄한 극본 때문에 두시간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보잉보잉 1탄을 먼저 보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지만. 뉴~ 2탄 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애드립이 잘 안맞아 삐걱대는 것도 재미있었고..그럼에도 배우들간의 끈끈한 팀웍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포토타임이 있었는데...갈길이 바빠 서둘러 나와야해서 배우분들께 조금 죄송했어요^^ 다른분들도 대부분 갈길이 바쁘셨던것 같았거든요^^
알라딘~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평생 잊지못할 기억이 될겁니다.
이제 연극을 두려워하지 않을 거예요^^ (다시 고도를 기다리며를 볼까요??)
참.. 두레홀은 1관 부터 5관까지 대학로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던데요...저희가 본 4관은 게시해주신 약도에 표시되어 있지않아..매표소마다 죽 따라가며 찾았답니다...^^ 다음 이벤트 당첨자를 위해 약도 정정해주시면 더욱 멋진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