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숙의 유쾌한 "임꺽정" 읽기  

 

 

 '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
 

 '알라딘'에서 문자 메시지와 E-mail이 접수됐다.  

고미숙 작가님의 초청 강연회에 참석할 수 있는 사람으로 '당첨'되었다고^^   

 내가 추진하는 미국 워싱턴주 Seattle 사업이 자꾸만 지연되어서 '새로운 활력'을 얻어야 겠다 는 생각으로 신청했다. 당초엔 별로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내심으로는 은근히 고미숙 작가님을 만나 뷥고 '필'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나는 약간의 흥분을 느끼며 여유있게 광화문 사무실을 나섰는데 내가 이용한 대중교통 노선이 만만치 않은 정체 구간이라서 인지 1시간이나 걸려 19:30분이 다 되어서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 도착하였다. 18층 강연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자리를 하고 대기 상태였다. 나는 맨 앞줄 왼쪽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니 19:40경에 진행자가 고미숙 작가님을 소개한다. 

  조금은 왜소한 몸매였지만 편안한 복장으로 나오셔서 자신을 소개하며 인사를 하셨다. 박수를 받고 자리에 앉아 책을 쓰게 된 동기를 설명하시고 '임꺽정'을 수차례 읽으며 그 주인공들의 특징을 통해 느꼈던 감흥을 말씀하신다. 아울러 현대 사회와 비교하여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을 하시는 강연 내용이 참석들의 동감을 받는 듯 했다. 젊은층이 많아 보였는데 자주 웃음이 터져 나왔고 반응들이 뜨거웠다. 나처럼 나이가(50대후반) 많은 사람은 2~3명 정도 오셨던 것 같다. 

 고미숙 작가님은 언어구사 능력이 뛰어 나시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작가님이시니 어련하겠나 싶었지만, 모 TV방송국 예능프로에 '황석영' 작가님이 출연하여 말씀하시던 모습과 비교할 때 느껴지는 것은 역시 여성 작가다운 섬세함과 자상함이 있었고  참석자들과 함께 호흡하는 강연으로 진행하신다는 특징이 있었다. 

 말씀중에서 몇가지를 요약해서 소개하면,  

 -꺽정이는 자신에 대해서 당당했다. -현대의 젊은이는 이런 삶의 강도를 느끼지 못한다. -오늘날 모든 목표는 돈으로 귀결되지만 그 시대엔 목적이 없이 자신을 연마했다. -이 시대의 결혼조건은 물질 만능주의이다. -꺽정이는 자신의 운명에 대하여 당당했다. -좁은 이성적 견해를 갖고 현대인은 산다. -오늘날 젊은 연인들이 상대방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살아 있는한 길은 있다. -자신의 운명을 바꾸는 것은 외부의 힘을 끌어와 철저히 내 안에서 바꾸는 것이다. -현대인은 자신의 몸과 소통을 잘 하지 못한다. -내가 끌고 다니는 모든 인연을 끊으면 팔자가 바뀐다. -밑바닥 생활에서 일어서라. -매일 자신의 공간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등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의 질문과 답변의 시간을 갖었고 고미숙 작가님의 성의있는 답변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팬 사인회를 통해서 교감을 나누시기도 하셨다. 나도 작가님에게 '권두언'으로 사인을 받았다. 

"박재명님! 공부로 존재와 운명에 대한 비전 탐구를 해 나가시길. 2009.7.22. 고미숙.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미숙 작가님의 열정적이고 유쾌한 강연회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곳에 참석한 한 사람으로서 많은 시간을 투자한 보람을 느꼈으며 결코 아깝지 않은 시간들이었다고 감히 말씀 올립니다. 아울러 미국의 사업추진에 새로운 활력을 찾아 당당하게 추진토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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