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마다 내가 읽든 안읽든 상관없이 꾸준히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분이 있다.

고도원님.. (매일 메일만 받아서 저자의 이름이라는 사실을 특강 들으면서 첨 알았다 ^^) 

책을 많이 좋아하셨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국내 최대(?)의 독서카드를 보유하고 계시다는 그분.. 내 자신을 위해서도 독서가 많이 필요하지만 언젠간 낳게 될 내 2세를 위해서도 독서하는 환경이 무척 중요하다는 사실도 문득 깨닫게 되었다.

 

1. Vision - 꿈너머꿈

단지 귀찮다는 이유로, 내 인생의 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지 않고 사는 하루살이 인생 나에게, 고도원님의 특강은 하나의 큰 도전이 되었다.

"백만장자의 정신"이라는 책에서 백만장자들을 조사하였을 때,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요인이 첫째가 꿈이요, 두번째가 기본기(반복하는 끈기?)라고 했다는데, 꼭 백만장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내 삶을 좀 더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꿈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매일 까먹는다.

꿈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어떤 꿈을 가져야 하는가? 나 혼자 잘먹고 잘살기 위한 꿈??

성경에서 나온, 무엇보다도 국의를 먼저 생각하라(정확한 문장은 생각 안나지만 어쨋든 이런 뜻) 라는 말처럼, 나 자신만을 생각하는 꿈이 아닌, 세상 사람들과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꿈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꿈은 어떻게 꾸어야 하는가? 최대한 구체적으로 그림을 그려야 한다. '성공'이라는 책에서도 자신이 성공했을 때를 상상하여 최대한 구체적으로 성공한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글로 설명하라는 얘기가 나온다.
고도원님도 마찬가지로 독자들에게 자신의 꿈에 대한 메일을 보냈을 때, 아주 구체적으로 그 모습을 기술하였다. 그 메일을 받은 사람들은 너무 황당한 꿈이라며 비웃었다지만, 몇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그 많은 꿈들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었다. 이는 그가 제시한 구체적이고도 명확한 꿈을 보고 그와 같은 꿈을 꾸고 있었던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꿈을 가지고 있다. 부자가 되어야지, 어떤 대학에 가야지, 의사가 되어야지.. 하지만 next가 없다. 부자가 된 다음엔? 원하는 대학에 간 다음엔? 의사가 된 다음엔?? 고도원님은 그 첫번째 꿈을 훌쩍 넘어서는 더 큰 꿈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부자가 된 다음에, 원하는 대학에 간 이후에, 의사가 된 후에 어떤 꿈을 꾸고 실천할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 그리고 그 "꿈너머꿈"은 많은 세상사람들을 위한, 세상 사람들과 함께 꿀 수 있는 종류의 꿈이 되어야 한다.
고아에다가 시각장애라는 신체적 핸디캡도 가지고 있었지만 미국 백악관 차관보의 자리까지 오른 강영우 박사의 간증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이런 얘기를 했었다. 미국 유명대학으로 유학간 한국 학생들이 대학 들어갈 때만 해도 타국 학생들에 비해 우수한 경우가 많지만 졸업할 때에는 그 비율이 확 줄어든다고 한다. 그 대학에 들어가는 꿈까지는 가지고 있었지만, 대학에 들어간 이후에 어떤 비전(꿈너머꿈)을 가지고 정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확 달라진다는 것이다.

 

2. 어떤 경우에도 절망 금지

고도원님, 그는 참 절망적인 순간이 많았다고 한다. 불우한 시절에 대학교를 다녔던 시절, 감방에도 갔었다고 하고, 그 빨간줄 경력 때문에 직업도 제대로 구할 수 없었다.
때문에 가난한데다가, 벼룩의 간을 빼앗듯 심지어는 사기까지 당했다고 한다. 어려운 환경 탓에 와이프는 유산을 연거푸 겪을 수밖에 없었고...

그런데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그는 희망을 잃지 않았으며, 나중에 세월이 지나 돌이켜보니 그런 절망적인 순간들이 하나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되어 지금의 훨씬 많은 사람들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삶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만약 그런 절망적인 순간이 없었더라면 끽해봐야 혼자서 잘먹고 잘사는 수준 정도가 되었을 거라는...

또한 절망 속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하면 어디선가 누군가(소중한 인연)는 눈여겨보고 내게 더 의미있는 일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하였다. 자신의 경험 속에서 깨달은 사실이라는데, 회사에서 상사가 안보면 대충 때우려고 하고 조금이라도 일을 덜하는 직원을 보면 똑같은 돈 받으면서 나만 왜 일을 많이 하는거야라면서 불평불만을 일삼았던 내 모습이 떠올라 많이 부끄러웠다.

나는 적어도 고도원님보다 절망적인 순간은 없었다. 괜히 반복되는 일상 자체에 혼자 절망하려 들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고 나락으로 떨어져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더라도 희망을 잃지 말자.

 

양재에서부터 백병원까지, 퇴근 후 부랴부랴 달려간 첫 특강은 배울 것도 많고 도전도 되고 내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얼마의 시간이 걸릴진 모르지만, 나의 꿈을 재정비해보고 제대로 된 꿈너머꿈을 함 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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