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북치는 사람)가 말하기를, 원효대사가 대표적인 각설이래요. 

무슨 말인고 하니, 각설이의 원래 뜻이 "떠돌아 다니면서 깨달은 것(각)을 말씀(설)을 전파하는 사람" 이랍디다. 

허허- 그놈의 고수가 사기꾼은 아니었습니다. 연극을 보고 저 또한 많은 것을 깨닫고 느꼈지 말입니다.   

그 공간에 있는 시간 만큼은 옳은 소리에 열내고 바보처럼 들끓은 모습들이 부끄럽지 않을 수 있었구요 

베풀지 않던 부끄러운 모습을 부끄러워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고수도 품바도 목에 핏대가 서고 얼굴이 벌게지도록 타령을 부르고 소리치다 제 목이 콱 메었습니다. 

정말 잘 봤습니다. 특히 모든 정치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연극이였어요. 

저도 대통령 가시는 길에 꽃신같은 마음을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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