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어려운, 이해하기 쉽지 않다는 느낌을 받은 작가였지만 '특이하다'란 이미지 때문에 이벤트에 신청했어요. 

  우여곡절 끝에 겨우 찾아간 '사이'. 뒤늦게 도착하여 많이 듣지 못했지만,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단아하고, 예쁜 모습에 목소리도 이쁜 작가를 보고 놀랐습니다. 더우기 예전엔 '조뚱'이란 별명도 가지셨다는 말씀엔 뒤로 자빠질뻔

  '살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나로선 "어떻게 살뺐어요?"를 질문하고 싶었지만 더 중요한 질문을 하고픈 후배들을 위해 근질거리는  입을 꼭 다물기 힘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풍선을 샀어'의 단편들 중에 '달팽이에게'가 가장 편안한 글이었는데. 각 단편들의 낭독과 더블어 작가의 설명을 들으니 더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작가의 말씀 중에 "소설을 쓰는 이유는 '소설을 쓰고 있는 나'가 '그렇지 않은 나'보다 더 낫고, 더 인간적이기 때문." 에 글을 쓰신다는 말씀과  글을 쓰기 위해 잠적(해외로?)을 하신다는 말씀이 아직도 내 귀에  울리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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