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3. 19:30 대학로 SM아트홀


명품연극시리즈2 <클로져>

더블 캐스팅으로 제가 본 날은 이항나, 배성우, 고영빈, 배진아씨가 출연을 했죠.

내용은 네 남녀의 얽히고 섥힌 사랑 얘기인데요. 어떤게 정상인이냐고 말하긴 뭐하지만 사회적인 범주에서 보면 네 명다 정상적인 사랑을 하고 있진 않죠.

19금 연극 답게(?) 다소 격한 단어들이 오가거나 키스신, 배드신 등이 나오긴 하지만 그렇다고 벗는 연극은 아닙니다. 욕설도 흔히 하는 열여덟 수준이고요. 하지만 스크린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고성방가를 듣다보니 몰입도는 더 높죠.

무대엔 그다지 구조물이 없습니다. 장소 변경은 프로젝터의 자막과 그림으로 처리 하고 특별한 장식없는 철골 구조물 한개로 무대를 돌려가며 장소를 표현하는데 그 단순미가 오히려 극의 몰입도를 높여준 것 같습니다. 출연진도 단 4명이고 여느 연극과는 달리 바람잡이의 퀴즈 하나 없이 극이 진행되는데 2시간이 넘는 공연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연시간이 길다보니 엉덩이 아픈건 어쩔 수 없더군요.

캐릭터들이 각기 뚜렷하기 때문에 다른 캐스팅으로도 다신 한번 보고 싶은 공연이었습니다.

 


공연 시작전의 무대 사진인데 이런 식으로 프로젝터를 써서 극 중 배경을 표현합니다. 이건 중요 공간으로 나오는 묘지에 있던 소머리 동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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