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히 자는 아이들은 깨우지 않았다. 저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잠이었다. 곁에만 있어도 좋은 사람이 아니라 그저 필요해서 있어야 하는 사람. 자식들에게 그녀는 그런 엄마일 뿐이었다. 그녀는 어떤 엄마가 좋은 엄마인지 몰랐다.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싶었던 엄마가 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아이들이 가지고 싶었던 엄마는 아닌 모양이었다. 그녀와 그들은 취향이 너무 달랐다. 이상 높은 그들에게 그녀는 지나치게 하찮은 엄마였다. 하찮은 엄마였으므로 하찮게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