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안녕 하세요?

저 소현이 에요.

엄마 스트레스를 모으지 마세요.

스트레스를 모으면 병이 생겨요.

저도 스트레스를풀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은 잘 풀리지가 않아요.

지원이 때문이 에요.

지원이가 말을 안 들어서 그래요.

지원이랑 같이 않기 싫어요.

지원이 보다 더 좋은 짝지가 있으면 좋겠어요.

엄마 안녕히계 세요

2003년 12월 23일

김소현 올림

화이팅

메리 메리 크리스 마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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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설공주 2003-12-23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현아 안녕! 엄마는 스트레스를 모으지 않고 내리는 눈처럼 가슴에서 녹여 버린단다.
걱정하지마. 그리고 지원이는 이제 2학년이 되면 짝지가 안될거니까 조금만 참아.
그동안 짝지에게 신경쓰고 이리저리 챙기느라고 참으로 소중했다.
소중한 우리딸 , 엄마는 소현이가 제일 자랑스럽단다.
언제나 밝고 씩씩하게.
그리고 항상 웃자 (ㅋㅋㅋㅋㅋㅋㅋㅋ)

흑설공주 2004-02-04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눈처럼 녹아 버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전출처 : sooninara > 첫눈이 왔어요..(퍼온글)


       
      
      
      첫눈 오는 날 만나자 - 정 호승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어머니가 싸리빗자루로 쓸어 놓은 눈길을 걸어
      누구의 발자국 하나 찍히지 않은 
      순백의 골목을 지나
      새들의 발자국 같은 흰 발자국을 남기며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러 가자
      
      팔짱을 끼고
      더러 눈길에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가난한 아저씨가 연탄 화덕 앞에 쭈그리고 앉아
      목장갑 낀 손으로 구워놓은 군밤을
      더러 사먹기도 하면서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
      눈물이 나도록 웃으며 눈길을 걸어가자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을 기다린다
      첫눈을 기다리는 사람들만이
      첫눈 같은 세상이 오기를 기다린다
      아직도 첫눈 오는 날 만나자고 
      약속하는 사람들 때문에 첫눈은 내린다
      세상에 눈이 내린다는 것과
      눈 내리는 거리를 걸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얼마나 큰 축복인가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약속한 사람을 만나 커피를 마시고
      눈 내리는 기차역 부근을 서성거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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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설공주 2004-04-13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