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노스, Harmony Hotel 의 멋진 벽장식, 여기도 역시 하얀 돌집.. 돌이 아니면 이 강한 햇빛을 못견딜듯..


설정이 좀 심했던 것 같군..


호텔이 항구 바로 앞에 있고, 항구 옆에서 수영한다.. 작지만 모래사장도 있고.. 항구에서 바다냄새가 안난다.. 생선을 잡는 배가 없어서 그런가.. 해초냄새 조차 안난다..밤새 주변 바에서 음악이 흘러나오지만 그렇게 귀를 아프게할 만큼 크거나 모나지 않고 사람들 밤새 노는 것 같은데 시끄럽게 떠드느 소리나 술에 취해 휘청거리는 사람도 안보이고.. 밤이나 아침이나 거리고 쓰레기통이고 깨끗하다. 신기하다. 각국의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긴 하지만 이국의 정취를 느끼며 새로운 경험과 아직은 조용히 쉴 수 있는 휴양지로 남을 수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물가때문에 내국인 관광객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이런 관광특구 울나라 섬에도 많이 생김..친절하기까지한 우리나라도 관광대국 대열에 들지 않을까..


미코노스의 미로 골목에서..위에 보이는 롱다리.. 그리스사람들은 그렇게 길쭉하지도 신화에 나오는 아프로디테나 비너스 같지만은 않지만.. 관광객들은 거의 다 모델, 영화배우 수준. 얼굴이 안되도 몸매는 다 되더군.


미코노스에서 자주 보여지는 꽃. 참 싱그럽고 예뻤었다. 나무도 풀도 별로 없는 돌들 사이에서 흰색건물과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무슨 꽃인지 알아봐야지 했는데..아직..

Fruit Juice, Bagles, Crepe 파는 곳.. 현란한 메뉴판이 인상적.. 그보다 진한 스무디 맛, 치즈 버섯 터키햄 그득한 크레페 맛도 일품이었다.



메뉴~ 좀 더 자세히~ 그야 말로 골라먹는 재미가.. 사실 처음이라 고르는데 무척 머리가 아팠다.. 선택되지 않은 메뉴에 대한 호기심과 아쉬움이 강하게 남는 곳.. 가지 않은 길이 더 좋을 것 같은..^^;



식욕을 부추키는 원색 과일들.. 저 쌓아놓은 과일더미에 이끌여 이곳에 들어갔던 것도 같다..



필라델피아 치즈가 듬뿍발린 어니언베이글.. 바로 이 맛이야 하는 그 맛이었다..^^ 피치스무디와 베리베리스무디. 아이스/아이스크림/요거트/그리고 모 다른 못알아 듣겠는 음료 중에 선택하면 같이 갈아 주는데 깔끔하게 아이스 선택했다.


미코노스의 리틀베니스. 베니스 안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이런데인가 보다. 저녁 여기서 먹었는데, 우리 테이블 넘버가 백몇십번인 것으로 보아 하루 매출 장난아닐 듯. 옆에 물이 흐르는 것을 보는 것은 마음에 어찌나 큰 위로와 위안, 평화를 주는지..



리틀베니스를 지나 바로 앞에 펼쳐진 5개의 풍차. 여기가 바로 풍차마을.. 그런데 바람이 불어도 풍차는 돌아가지 않는다..? 미코노스가 바람이 좀 많이 분다. 예전에 이 마을엔 100개가 넘는 풍차가 있었더랬는데 여기 다섯 개 또 북쪽에 몇개 이렇게만 남았단다...

이 사진 보니 풍차 설계도 사 모으시고 화석원료 안쓰는 테마공원을 꿈꾸시던 보헤미안 사장님이 생각난다.

너무 옷이 똑같당.. 갈아입고 나올 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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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5-07-20 10:43   좋아요 0 | URL
모자 이쁘기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