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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dhi (Paperback) - Penguin Readers Level 2
Jane Rollason 지음 / Longman(롱맨)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Level 2 600 headwords
Original
American English
Number of words: 4749
펭귄리더스 레벨 2까지는 책이 진짜 얇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예상하고 있었음에도 놀랐습니다~!!
인터파크에서 무료로 나누어 주는 북피니언 보다도 훨씬 작고 얇고 글도 사진도 모두 흑백이라 놀랐어요. 레벨이 2임에도 글씨도 작고 종이도 그냥 흔히 보는 A4 용지 같은 재질입니다. 편집도 사진이나 그림이 이따금 들어가 있지만 흑백이라 단조로운 편이고 딱 펴는 순간 굉장히 재미없게 생겼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사진이나 그림 없는 페이지는 맨 위부터 맨 위까지 그저 자잘한 글씨만 꽉 차있거든요. 물론 레벨 2라 레벨 3보다 단어나 문장이나 모든 면에서 더 쉽지만 아이가 딱 보더니 3을 고르더라고요. 더 재미있게 생겼다고요. 레벨 2의 모든 책이 이런 편집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아.. 그리고 더욱 놀라운 사실은 책이 스테플러(호치키스)로 철해져 있더라고요. 이럴 수가.. 이런 책은 정말 오랫만에 보네요~~ 레벨 3 도 한 권 같이 샀는데 그것은 일반 책처럼 접착제로 철(제본)해져 있네요. 종이질도 훨씬 좋고 컬러 사진도 간간히 들어가 있고요. 레벨 2가 다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받고 좀 실망하신 분들은 어서 실력을 높여서 레벨 3으로 올라가세요~^
책 끝에 25~28페이지에 걸쳐 activities 가 있어서 책을 읽기 전, 중간, 후에 체크해 볼 수 있는 문제가 나오고 끝으로 좀 어려워 보이는 단어만 추려서 wrod list 가 한페이지 꾸며져 있습니다. 20개 단어가 나오고 뜻은 없이 간단한 예문이 딸려 나오네요. 오디오북(CD)이 한장 같이 들어있는데 mp3 파일이 아니라서.. mp3 플레이어에 넣어서 들으려면 파일 전환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네요. 그래도 분당 130단어 정도로 읽어준다더니 정말 또렷하고 천천히 읽어주어서 오디오북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좋겠구나 싶어요. 아 성우는 50대 정도의 미국 아저씨?로 여겨집니다^^
책 내용은 역시나 극한 요약본이고 단어 수, 단어의 난이도 문장 수준 까지 모두 제약된 상태에서 쓰이다 보니까 감칠맛은 많이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아이 말로는 교과서를 읽는 느낌 그대로 랍니다.. 그저 아직은 영어에 자신이 없어서 영어 소설을 읽기는 무리고 그렇다고 수준을 낮춰서 미국이나 영국 아이들용 책을 보자니 재미가 없고.. 그래도 영어를 원서를 읽으면서 익히고 싶고 그리고(!!) 간디에게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맞는 교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래도 교과서처럼 짤막한 여러 이야기 보다는 한 인물이나 한 주제에 대해서 일관적으로 쓰인 책을 읽다보면 읽으면서 맥락도 따라갈 수 있고 그러면서 단어나 의미도 유추하고 자연스레 실력이 올라가거든요. 그러니 짤막한 글을 여러 가지 읽는 것보다 읽기 능력 향상에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죠. 게다가 듣기에 어렵지 않은 오디오북도 있으니 본인 노력 여하에 따라 읽기, 듣기, 말하기(여기서는 듣고 따라 말하기)는 물론 쓰기(책에서 본 문장을 이용해 간단한 일기 쓰기 정도)까지 한 권의 책으로 할 수가 있고 그러면 듣기 따로 읽기 따로 하느라 쏟는 노력을 한 군데로 모아서 더욱 집중 있게 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