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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more Girls (Paperback) - Like Mother, Like Daughter
Catherine Clark / Harper Entertainment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책 이름 란에는 괄호 안에(paperback)이라고 되어있지만 포켓북(pocket)이고요. 크기는 가로 10 센티미터, 가로 17 센티미터 정도로 손바닥보다 조금 크고요. 두께는 1 센티미터 조금 넘고 작은 만큼 가벼워서 지하철에서 읽기 딱 좋아요. 문장도 쉽고 대화 위주라서 부담없이 읽기에 좋답니다. 다만 책이 작으니까 글씨도 좀 작아서 읽기 불편할 수도 있으니까 좀 확인해보고 사시길~
길모어 걸스(gilmore girls)는 원작이 소설 책이 아니고 미국 드라마고요.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책도 나온 거 같아요. 지금 4권까지 나온 거 같은데 저는 이제 2권 읽고 있어요. 원작 드라마 길모어 걸스(gilmore girls)는 시즌 7 만에 끝이 났죠. 아직도 로리랑 로렐라이가 친구처럼 투닥투닥 거리고 로리는 남자 친구며 미래며 여러 문제로 고민하고 아파하면서도 그 와중에 성장해 나가고 주위에서 따뜻한 시선을 한 사람들이 로리를 지켜봐주고 할 것만 같은데요.. 처음 끝난다는 소식을 듣고는 믿어지지도 않고 설마.. 하면서 있었는데 정말로 이렇게 끝이 나니 한동안은 가슴이 먹먹 하더라고요. 프리즌 브레이크처럼 화려한 장면이나 이야기도 없고 하우스처럼 독특하고 시니컬한 주인공도 없지만 이 작품은 정말 잔잔하면서도 소소한 일상 하나하나가 어찌나 재미있던지 참 좋아하던 드라마였어요. 어린 시절에 빨강머리 앤을 보면서 앤을 동경하고 귀엽게 생각했던 것처럼 길모어 걸스의 주인공 로리랑 로렐라이가 그런 존재가 되어주었지요. 저는 로렐라이도 참 좋아했어요. 저희 어머니랑은 사뭇 다른 젊고 재기발랄하고 오히려 딸보다도 더 적극적이고 재밌는 성격의 로렐라이를 보면서 나도 저런 엄마 가지고 싶다고 생각많이 했거든요. 그러면서 로리는 친구처럼 딸처럼 지켜보게 되더라고요~ㅋㅋ
아. 주인공인 엄마도 로렐라이 길모어(Lorelai Gilmore), 딸도 로렐라이 길모어라서 딸은 애칭 로리(Rory)라고 불러요. 엄마인 로렐라이가 17살에 로리를 가져서 고등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스타즈할로우라는 작은 가상의 마을에 들어가 자리 잡고 로리를 낳고 직장을 가지고 친구를 사귀고 마을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 속에 로리를 키우게 되요. 로렐라이랑 로리는 정말 친구처럼 사이좋게 지내는 모녀 지간이고요. 로렐라이는 사실 버젓히 부모님이 있지만 아이를 가지게 되자 부모님이 그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에 마음 아파하며 홀로 작은 마을에서 삶을 꾸려나가게 되는 거죠. 그래서 로리는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가 모두 살아있지만 만나지 못해요. 그렇다고 로리가 외로운 꼬마 소녀는 아니고요. 레인(Lane)이라는 친한 한국인(!!) 친구도 있고 엄마 로렐라이의 친구인 수키(Sookie)랑도 친하고 무엇보다 마을 사람 모두가 로리의 보호자 겸 친구 겸 그래서 전혀 외롭지 않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