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크기에 대해서 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페이지 수를 보고 대충 짐작은 했지만 정말 특이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에요. 가로 x 세로 x 두께 = 10.5 x 17.5 x 4.4 (센티미터) 정도로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두꺼워요. 실제로 보니 정말 반으로 똑 나눠질 것만 같아요. 중간에 좀 두꺼운 종이에 컬러로(잡지 정도 두께는 될 것 같애요) 영화 장면이 몇 장 들어가 있는데 이 것 때문에 더욱 책이 분리되지나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책을 펴면 참... 일단 두꺼워서 맘껏 펼치기가 힘들 뿐더러, 페이지가 표기가 제일 밑에 나오는데 이 책은 책을 폈을 때 양쪽 끝에 페이지가 표시가 되어있어요. 그 표시를 하느라고 책의 본문이 좀 가운데 몰려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왼쪽 페이지를 읽을 때는 오른쪽 끝 부분을 읽기가 힘들고 오른쪽 페이지를 읽을 때는 왼쪽 끝 부분을 읽기가 힘들어요..ㅠ.ㅠ 편하게 읽으려면 정말 책을 거의 끝까지 좍 펴야하는데 그러면 금방이라도 책이 뜯어질 것만 같거든요.. 한 페이지 당 30줄인데요. 1줄에 보통 8단어 정도(물론 6단어에서 10단어 정도인 부분도 있긴 하지만요) 밖에 안돼요. 그만큼 포켓북이라고 해도 글자 크기나 단어 간격, 줄 간격 자체가 보기에 나쁘지는 않거든요. 휴.. 책 내용을 떠나서 정말 보는 사람 입장에서 조금만 고려해줬으면 읽기가 훨씬 편했을 거라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더라고요. 가운데 볼 때는 정말 안떨이지게 신경쓰면서 붙들고 있느라 어찌나 불편하던지요. 흠... 신경 쓴 건데 결과가 안 좋은 것일 수도 있지만요~ 뭐, 1권 가격으로 거의 2권(한 페이지가 400단어 였다면 450여 페이지 정도 나올 것 같으니까요) 보는 셈이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긴 해요. Eragon은 Christopher Paolini 연작의 첫번째 책이고 두번째 책은 Eldest, 세번째 책은 Brisingr 라고 최근에 나왔답니다. Eragon, Eldest 두 작품 모두 베스트 셀러였고 Brisingr 도 아마존에서 꽤나 오랫동안 1위에 머물더라고요~ Eragon 꽤나 재미있어서 영화도 봤어요. 책이 두껍다고 해도 한페이지에 400단어로 계산하면 450여 페이지니까 두껍다고 겁먹을 일은 아니에요. 책도 몰입도 있고 술술 읽히는 편이라 편하고 재밌게 봤거든요. 영화는 뭐랄까.. 책의 내용을 정말 그대로 꿈결처럼 살려주었다고는 못하지만 그래도 볼 만 하더라고요. 특히 용이 하늘을 나는 장면이 많은데 보고있으면 시원~ 하고요. 평을 죽 살펴보면 Eldest까지는 정말 재밌는데 마지막 편 Brisingr는 기대에 참 못 미친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설명을 너무 많이 써서 긴장감도 떨어진다.. 이런 평이 많더라고요. 일단 Eldest 주문해 놨으니까 Eldest까지 읽어보고 마지막편까지 읽어볼 지 결정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