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s Don't Tell Jokes (Paperback)
루이스 새커 지음 / Yearling Books / 199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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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너무 재밌죠^^ 
이렇게 재미있게 생긴 Goone이라는 아이가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한편으로는 무겁지 않고 재밌게 이어진답니다.

작가인 Louis Sachar는 1999년 Newberry Medal (뉴베리 메달)을 받은 유명한 아동문학 작가예요.
이 작가의 작품 중에서 Dogs Don’t Tell Jokes 의 전편인 Someday Angeline 도 재미있고요. 그 외에도 Johnny’s in the Basement, Holes 의 후속작으로 볼 수 있는 small steps, There’s a boy in the girls’ bathroom, Boy who lost his face, Wayside school 시리즈도 비슷한 수준의 원서면서 해학와 풍자, 그리고 감동이 있는 책이고요. 조금 더 쉬운 책으로는 Marvin Redpost 시리즈도 재미 있더라고요. 거의 대부분 학교와 가정을 배경으로 하고 주인공은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에요.

우리의 주인공인 아이들은 때로는 엉뚱하고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고요. Dogs Don’t Tell Jokes 주인공 Goone처럼 보기에는 어벙해 보이고 실없는 농담이나 하는 마냥 어리고 어리숙한 아이 같아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고민이 많은 아이도 있고요. Someday angeline 의 주인공 angeline 처럼 남들과 달라서 그 다름 때문에 타인과 어울리지 못하고 예민한 감수성에 상처를 받는 아이도 있고 Marvin redpost 의 주인공 Marvin 처럼 어른들은 상상도 못할 엉뚱한(그러면서도 정말 어린이답고 귀여운) 생각을 하는 아이도 있어요. 그러나 현재에 안주하고 변화를 잊고 살고 때로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어른들과 달리 이 아이들은 두려움없이 자연스럽게 변화를 향해 나아갑니다. 어른들이 멋있는 척 말하는 존재의 가치, 나는 왜 사는가 이런 어려운 말의 뜻이 뭔지는 모르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것,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싶어하고 찾으려고 노력해요. 아직 미숙해 보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어린 나이에 비해 더 당차 보이는 한걸음을 내딛기를 주저하지 않고요. 물론 항상 바라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서 그 중간에 혼란도 겪고 상처도 받고 재밌는(그렇지만 본인에게는 굉장히 심각한) 여러 에피소드를 겪으면서 그렇게 조금씩 성장해 나가죠.

특히나 이 책의 주인공 Goone의 삶은 파란만장하기만 합니다. 자신은 joke를 너무 좋아하고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주위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죠. 틈만 나면 joke를 하지만 친구들은 커녕 부모님조차 들어주지 않거든요. 그래도 Goone은 꿋꿋하게 "다른 아이들이 이해를 못해주는 것이지 내 joke는 훌륭하다"라고만 생각하고 뒤를 돌아보려고 하지 않고 매일 만나는 사람마다 새로 생각해 낸 joke를 말해주기에 여념이 없죠. 본인은 심각하다고 깨닫지 못하지만 점점 친구도 부모님도 멀어져만 가고 그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Goone의 마음에는 조그마한 생채기들이 쌓여갑니다. 그러던 중에 학교에서 장기자랑 콘서트가 열리게 되고 Goone은 당당하게 참가 신청을 하죠. 그러나 부모님은 가뜩이나 책은 보지도 않고 매일 joke책만 보고 입만 열면 정상적인 화제는 거의 없고 joke만 말하는 이 아이가 걱정스러워서 한 가지 조건을 걸고 허락을 해주십니다. 바로 콘서트가 있기 전까지 한 마디도 joke를 하지 않겠다는 조건이었어요. Goone은 그 말을 들은 순간 띵~하고 혼란스러웠지만 결국 흔쾌히 조건을 받아들입니다. 이제 이야기의 시작이에요. Goone이 더 이상 한마디도 joke를 하지 않게 되면서부터 그 동안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감았던 눈을 떴다고나 할까요.. 그 이후의 일은 여러분 상상에 맡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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