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브루스 질리 지음, 최준명 감역, 형선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상당히 친중국적인 기자의 장쩌민이야기이다. 전체적으로 상당이 생동감있고 재미있는 책이라서, 영웅의 일대기를 미화시키는 느낌도 있다.
(얼후연주에 대하여 서구인들은 장쩌민의 예술능력을 높이 평가하지만, 정작 공산당원들은 얼후를 모르는 서양인에 대한 눈속임이라고 자조섞인 웃음을 하곤한다.)
중국이라는 권위주의 체제에서 오랜 기간 기자 생활을 하면서, 중국의 특수성을 너무나 합리화하는 면이 보인다. 그래서 한국에 장쩌민에 대한 전기가 소개되지 못한 시점에서 상당히 유용한 책이다.

요즘 북경의 권력층 내부에서 후진타오주석과 장쩌민 전주석사이에 노선이 완전히 일치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이 흘러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원로정치를 중시하는 중국정치의 이해를 위해서는 장쩌민의 노선을 이해하는 것이 앞으로 전개될 후진타오와 원로간의 관계를 이해할수있을 것이다.

가오신(가오신의 일부책인 한국에도 번역되어 있음)의 지적처럼 친일계열의 중앙대학의 이력에 대해서는 이 책에서 침묵을 하고 있어서, 중국공산당의 장쩌민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과 같이하고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전체적으로 중국이해를 위해서는 일독을 권하고 싶고, 우리의 군사정권시대의 지도자에 대한 글이라고 전제하다면, 이 책을 비판적으로 읽기가 가능해지고, 앞으로의 장쩌민의 정치행보를 이해하는데 상당히 유용한 기능을 하는 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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