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근세의 쇄국과 개국
야마구치 게이지 지음, 김현영 옮김 / 혜안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이책을 읽게된 동기는 왜 일본이 근데화에 성공하고 우리(조선)은 식민지로 전락했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종종 한국이나 중국의 중앙집권적관료문화가 근대화실패로 이어지고, 일본은 유럽과 비슷하게 중세적인 봉건제사회라서 성공한다는 논리로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많다. (독일, 이탈리아도 비슷한 시기에 통일을 이룩하고, 근대화(국민국가와 독립)도 달성한다.)

서문의 아키타현의 인나이 은산봉행에 대한 삶과 지구적교역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흥미를 유발했다. 그러나 내용은 재미있지만,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제 1장의 쇄국이라는 부분의 막번제시대의 일본의 세계관과 지구전체와 동아시아의 질서에 대한 설명을 일본내부의 산업능력과 연관지어 설명하여 흥미롭다.

그리고 막번제하에서의 일본적 봉건사회의 구성에 대하여, 중국,조선형의 국가제도와 유럽의 제도를 비교하면서 상상하면 읽을수 있다.

산업생산력과 막번간의 관계를 닛코 참배과정을 통하여 일본사회를 설명하고, 그 이후의 막번제 사회에서의 산업기술의 발달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개국과정에서는 일본의 국내외적 위기구조가 붕괴되는 구조적원인을 이해할수 있었다.

이런 일본의 막번제의 내부적 구조를 지탱하는 자원이 은이었고, 이를 매개로 유럽과의 교역을 가능했다. 그리고 조선, 류큐, 아이누와도 중화적은 세계관속에서 교류했다.

막번제하의 국내적구조와 교역을 통한 외국정보에 섭취를 통하여 외압에 대하여 적응능력을 키웠는지도 모른다.그래서 근대화 진입에서 우리와 차이가 나는지도 모른다. 일본에 대한 초심자보다는 일본을 알고자하는 욕구가 있어야 읽어지는 조금은 어려운 책이다.

번역에 대하여 약간 감탄이다. 물론 어휘가 일본인조차 이해할수없는 어휘가 너무 많아서, 한국어로 번역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다. 하지만, 작가는 독자들이 이해를 할수있도록 근접하게 노력한 모습이 정말 엄청난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의 작가만이 아니라 번역자의 번역능력에도 상당한 감탄의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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