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평화 - 진짜 핵심 진짜 재미 진짜 이해, 단어로 논술까지 짜짜짜 101개 단어로 배우는 짜짜짜
서의동.이지선 지음 / 푸른들녘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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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로 논술까지 짜짜짜

평화 101

서의동 . 이지선


화를 표현하는 단어가 101개가 존재하다니!

책의 차례를 보면서 나열된 101가지 단어를 보고 감탄했다. 대부분 전쟁이나 갈등에 관련을 의미하는 단어들이 많았다. 간혹 '겨레말큰사전'이나 '노벨평화상', '오키나와'라는 단어는 읽기 전부터 어떤 스토리가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평화가 무너지면 사람도 사라집니다.

폭력과 분쟁, 갈등과 대립, 증오와 저주가

가득한 세상에서 인권이 보장되고

사랑이 싹트긴 어렵거든요.

‘음악’이 평화라면 전쟁은 ‘폐허와 침묵’이고,

그 안에서 사람들은 더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평화101 / 여는 글 중에서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키워드 2가지만 소개해보겠다.


노벨 평화상은 노르웨이의 노벨 위원회가 1901년부터 매년 인류 평화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주는 상이다. 인류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드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상을 제정한 사람은 알프레드 노벨이라는 스웨덴의 기업가이자 발명가이다. 노벨은 1866년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했다. 애초의 목적과 달리 다이너마이트가 전쟁에 쓰이면서 많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자 노벨은 매우 괴로워했다고 한다. 세상을 떠나기 전 매년 세계 평화와 과학 발달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상을 주라며 유산을 스웨덴 왕립 아카데미에 내놓았다. 수상자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정한다.



인도주의는 인간의 가치를 보호하고 공존과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상과 행위를 말한다. 인간은 인종, 종교, 국가 등의 차이를 초월해 모두 평등하고 존엄하다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 있다. 인도주의는 군사적 개입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되기도 한다. 국가의 주권을 침해할 수 없지만, 인도주의적 위기가 발생할 경우 국제사회가 특정 국가에 개입해 무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를 '인도주의적 개입'이라고 한다.


노벨평화상이나 인도주의 모두 논란이나 비판의 여지를 남기기도 한다. 수상자가 가끔씩 논란이 될 만한 인물이 선정된다거나 받아야 할 인물이 받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될 수 있고, 인도주의 취지가 훼손된 힘이 센 국가의 악용 가능성에 대한 비판적인 부분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근본의 취지와 목적에 집중해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 기억해야 할 문장!

<평화가 사라지면 사람도 사라집니다. >

'101'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99는 채워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숫자이고,

100은 보충할 게 더는 필요해보이지 않는 숫자다.

그러나 '8101'은 다르다.

101은 현재 진행형이다.

- 101 시리즈 소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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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잘 쓰는 법 - 짧은 문장으로 익히는 글쓰기의 기본
벌린 클링켄보그 지음, 박민 옮김 / 교유서가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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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ral short sentences about writing

짧게 잘 쓰는 법

Verlyn Klinkenborg

책으로 성장하는 Rozy Review

은 이 책을 읽으려는 계획은 없었다. 

기존에 빌렸던 책의 반납일이 다가와서 아이들과 저녁 산책 삼아 도서관에 갔었다. 책 반납이 목적이었기에 책을 추가로 빌릴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는데, 반납대에 떡 하니 이 책이 있었다. 

짧게 잘 쓰는 법? 

이건 내가 읽어야 할 책인데! 

책 한 장 들춰 보지도 않고 냉큼 대출했다. 

대출해서 읽어보니 어땠냐고? 

글쓰기, 문장쓰기에 부담을 갖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한다!


첫 장을 넘기니 이 책에 대한 찬사들이 가득했다.

아무리 봐도 비범한 듯한 이 하얀 표지의 책. 

나에게 다가온, 아니 내가 읽어야만 했던 책이었을까? 

그리고 읽기 시작하여 순식간에 50%를 읽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하는 일에 좀 더 전문성을 두기 위해 일하면서 사이버대학교를 진학했었다. 그때의 부전공이 문예창작학이었다. 시와 수필 정도 쓰고 마무리했던 느낌이지만 아직도 내 마음 한 편엔 글을 쓰는 열정이 남아있다. 

그 당시 이런 책을 만났더라면, 혹은 이런 조언을 해주는 교수님을 만났더라면? 나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나는 인연을 믿는다. 시간의 타이밍과 어떤 관계 속 다양한 소통에 대한 밀고 당김도 믿는다. 이 책도 우연처럼 다가왔지만 결코 쉽게 지나칠 만남이 아님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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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아웃 특서 청소년문학 32
하은경 지음 / 특별한서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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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 Out

턴 아웃

하은경

책으로 성장하는 Rozy Review







근 자기 계발서나 에세이, 그림책을 중심으로 독서를 하다 보니 소설이 읽고 싶었다.

비룡소 틴 스토리킹상과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을 받은 하은경 작가님의 책이였기에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역시나 소설의 매력에 퐁당 빠지게 하는 책이었다.

이 책의 제목 턴아웃 (Turn out).

발레의 턴아웃 자세는 춤을 출 때 발끝이 발목에서부터 골반, 허벅지, 무릎, 발끝까지 모든 관절이 외부로 향하도록 하는 자세를 말한다. 기초를 이루는 자세로 발목을 중심으로 외부를 돌리며 발을 이리저리 움직일 수 있는 유연한 관절의 동작을 가능하게 한다.

발목과 무릎, 골반의 관절과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노력이 얼마나 필요한지 알 수 있다. 심지어 노력의 영역이 아닌 타고나는 것이라고 표현할 정도니, 발레에 있어 필수적이고도 훈련이 필요한 자세임을 실감한다.

발레 해부학에 관련된 포스팅에서 '바른 턴아웃이란 바른 턴아웃의 가능성을 가지는 것이라고 이해해야한다.'고 표현한다. '잘 기능할 수 있는 조건'을 목표로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출처 : https://blog.naver.com/lilededanse/221964123600)

발레라는 분야에서 자신의 턴 아웃의 한계를 인식하고 안전하게 발레 동작을 수행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을 강조하듯 우리는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의 한계와 마주할 때가 다가온다.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꿈을 갖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적용되는 삶의 과제이기도 하다.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내가 할 수 있는 일, 잘 하는 일에 대한 간극일 테다.

어제저녁 남편이 골라준 'HER'라는 영화와 비슷한 맥락을 느꼈다. 영화 'HER'도, 소설 턴아웃도 AI 인공지능과 유전자 조작 등의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도래할 수 있는 미래에 대하여 그려지는 작품들이다. SF 영화, SF 소설이라는 작품이지만 인간의 감성과 존재의 이유, 삶의 목표에 대해 성찰하게 된다.

나도 영감을 받아 저출산 시대, 고령화 시대, 인공지능 시대에 대하여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 있었다.

이 책을 만난 점에 있어 감사한 마음을 가져본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는 건

큰 축복이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생긴다면,

꼭 밀고 나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재능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때로는 자신의 꿈이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에

좌절할 때도 있겠지만,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행복한 자신과 마주 할 거라고 믿는다.

작가의 '턴아웃' 창작노트 중에서




내가 꾸는 꿈이란

그 꿈의 실현 가능성을

가지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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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몰려온다
베터 베스트라 지음, 마티아스 더 레이우 그림, 김아델 옮김 / 페리버튼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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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늦지 않았다는 거야!

바다가 몰려온다

Bette Westera




다가 몰려온다는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재난 영화의 한 장면 같을까? 아니면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채 물이 차오르는 느낌일까? '파도가 몰려온다'라는 표현에 익숙한 나머지 '바다가 몰려온다'는 제목에서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독수리가 알에서 깨어나자마자

수면이 올라와 둥지가 물에 빠지는

위기를 맞는다.

바로 날갯짓을 한 독수리는

본능적으로 하늘로 올라가

세상을 본다.

나는 것과 시원한 바람을 맞는 것은 독수리를

설레게 했다.

그 설은 짧았다.

좁은 바위 위에서 자리싸움하는 동물,

작은 빙하 위에 서서 남쪽으로 떠내려가는

동물들을 보게 된다.

빙하는 계속 녹았고

바다는 점점 높아졌다.






애들아!

빙하가 녹아서 바다가 몰려오는 중이야!


나무늘보, 침팬지, 오랑우탄, 코끼리, 대머리 황새 등 여러 동물들은 독수리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아무도 나를 믿어주지 않네.

포기해야 할까?

풀이 죽은 채 실망한 독수리는 북극곰과 남극의 펭귄이 타고 있는 배를 만난다.






우리는 다른 동물들을 구하러 갈 거야.

너도 함께하지 않을래?


좋아! 당연하지!


망설임 없이 흔쾌히 대답하는 독수리,

북극곰과 펭귄과 함께 동물 친구들을 구하게 된다.







지구 온난화와 위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지만, 나는 독수리의 태도에 대한 부분이 마음에 와닿았다.

자신이 본 세상을 본인의 언어로 이야기했을 때 아무도 귀 기울여주지 않는다. 풀이 죽긴 했지만, 함께 뜻이 맞는 소수의 친구들을 만났을 때 바로 움직이는 용기를 칭찬하고 싶다. 내가 독수리였다면 스스로 지쳤을 테다. 지쳤을 거고 바로 답할 수 있는 이유는 최근의 사람들은 '본인이 보고 싶은 세상'에만 눈과 귀를 열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이번 책은 7살 둘째 딸과 먼저 읽었다. 

아이들의 반응을 보며 적합한 질문과 대화를 나누어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다.


요즘 글자를 스스로 한 자 한 자 읽으며 책을 읽는 둘째는 작은 빙하 위에 서있는 동물그림을 가리켰다.







Q. 저 동물의 마음은 어땠을까?

Q. 왜 점점 바다가 높아질까?

Q. 빙하는 왜 녹을까?

Q. 지구가 뜨거워지는 것을 뭐라고 부를까?

Q. 왜 지구가 뜨거워질까?

Q. 독수리는 어떤 친구인 것 같아?

Q. 내 말을 친구가 믿어주지 않으면 어떨까?


첫째 딸과는 좀 더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지구 온난화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나왔고 탄소배출, 탄소배출은 어디서 나오는가 등등의 대화를 하게 되었다.

이 그림책이 글밥이 많지 않아도 그림과 간결한 몇 문장으로 여러가지로 확장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






대  한 가지 분명한 건, 절대 늦지 않았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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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 - 끌리는 이야기를 만드는 글쓰기 기술
도제희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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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이야기를 만드는 글쓰기 기술

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

도제희

책으로 성장하는 Rozy Review




서관의 신간 도서 책꽂이는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전면으로 놓여 있는 따끈따끈한 책들 사이로 제목이 눈에 띄어 무작정 집어 들었다. ‘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을 읽으면 나도 에세이 작가가 될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이 발동했기 때문에 읽기 시작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여러분은 수줍은 관종입니다."라는 말이 와닿았다. 이 말에 내가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것을 보아 수줍은 관종이라는 말에 어느 정도 인정한 셈이겠지.

그동안 나도 끼적거린 방구석 일기는 많다. 그렇지만 공식적으로 읽힐만한 글은 아닌 것 같다. 필력이 뛰어나지도 않고 남다른 통찰력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남의 일기에는 관심 없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누가 '일기'를 검색하겠는가!

하지만 이야기를 정제하여 어떻게 글을 쓰느냐에 따라 누가 읽느냐에 대한 부분은 달라지겠거니 하며 작법 책에 기대감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했다.

일기를 에세이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은 마음이 크니까.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섹션은 좋은 제목 만들기, 글 속에 유머 녹여내기, 퇴고하는 법, 합평 노하우였다. 그리고 말하나 마나 꾸준히 쓰는 습관 기르기는 제일 중요했다. 내가 좀 더 많이 읽고 많이 쓰라는 채찍질의 메시지였다.

부드럽고 친절한 작가님의 조언은 선배의 응원처럼 다가왔다. 한 장 한 장 담고 싶은 조언들을 많았으나 두가지 포인트를 공유해 보겠다.

소위 '삘' 받으면 제목 짓기 건너뛰고 곧장 글을 씁니다.

나쁘지 않은 시작입니다.

도입부에 해당하는 영감을 얻었다면 어서 써야지요.

그렇게 일필휘지로 완성했다면 그다음에 제목을 붙여도 좋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언제나 한 번에 에세이 한 편을 완성하진 않습니다.

결국 모든 길은 제목으로 통한다.

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 도제희


지속적인 에세이 쓰기의 가장 강력한 동기는 뭐니 뭐니 해도 출간입니다.

손사래를 치며 나는 출간은 생각도 안 했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을 테지요.

그런 겸손하고 소박한 마음도 이해가 됩니다만,만약 내 글 실력이 계속 좋아지면서

많은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그걸 알면서도 출간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농사 다 지어놓고 수확하지 않겠다는 농부처럼 직무 유기하시는 겁니다.


꾸준히 에세이 쓰는 습관

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 도제희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고 하는 말은 희망고문일 수 있다. 형식적인 응원이나 지나가는 말로 넘기는 경우도 많고 결국 글을 쓰는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작가님의 '직무 유기'라는 단어표현에 자극이 되었다. 이 '수줍은 관종' 은 좀 더 필력을 쌓고 어떻게든 쓰고자 하는 기회를 만들어 '발행'해 볼 생각뿐이다. 왠지 이 책의 에너지를 빌려 작가가 될 수 있을 것만 같다.


미지를 향해 출발하는 사람은 누구나 외로운 모험에 만족해야 한다.

지드


나의 책 제목을 적는 날이

오기를 상상하며

오늘도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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