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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잘 쓰는 법 - 짧은 문장으로 익히는 글쓰기의 기본
벌린 클링켄보그 지음, 박민 옮김 / 교유서가 / 2020년 8월
평점 :
Several short sentences about writing
실은 이 책을 읽으려는 계획은 없었다.
기존에 빌렸던 책의 반납일이 다가와서 아이들과 저녁 산책 삼아 도서관에 갔었다. 책 반납이 목적이었기에 책을 추가로 빌릴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는데, 반납대에 떡 하니 이 책이 있었다.
짧게 잘 쓰는 법?
이건 내가 읽어야 할 책인데!
책 한 장 들춰 보지도 않고 냉큼 대출했다.
대출해서 읽어보니 어땠냐고?
글쓰기, 문장쓰기에 부담을 갖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한다!

첫 장을 넘기니 이 책에 대한 찬사들이 가득했다.
아무리 봐도 비범한 듯한 이 하얀 표지의 책.
나에게 다가온, 아니 내가 읽어야만 했던 책이었을까?
그리고 읽기 시작하여 순식간에 50%를 읽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하는 일에 좀 더 전문성을 두기 위해 일하면서 사이버대학교를 진학했었다. 그때의 부전공이 문예창작학이었다. 시와 수필 정도 쓰고 마무리했던 느낌이지만 아직도 내 마음 한 편엔 글을 쓰는 열정이 남아있다.
그 당시 이런 책을 만났더라면, 혹은 이런 조언을 해주는 교수님을 만났더라면? 나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나는 인연을 믿는다. 시간의 타이밍과 어떤 관계 속 다양한 소통에 대한 밀고 당김도 믿는다. 이 책도 우연처럼 다가왔지만 결코 쉽게 지나칠 만남이 아님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