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시간 몰입의 법칙
이지성 지음 / 맑은소리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그다지 훌륭한 책은 아닙니다. 제목에서 말하는 '법칙'같은 건 안에 실려있지 않구요, 미사여구로 치장되어 있을 뿐, 누구나 다 아는 얘기를 할 뿐입니다. 무엇보다 가령 입지전적인 재벌이 쓴 책이라면 모를까, 겨우 책 세 권 썼을 뿐인 초등학교 교사가 말하는 '성공의 조건'이란 건 도무지 신용이 가지 않는 거지요. 그렇게 잘 알면서 겨우 초등학교 선생이냔 말이죠. (선생이란 직업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하지만, 이 책을 입이 닳도록 칭찬한 학원선생의 말처럼 "한 권 사서 옆에 두고 두고두고 볼 가치가 있"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지은이의 글솜씨나 그 진정성이 아니라,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성공자'들의 삶의 자세와 열정은 저같이 계획없이 되는대로 살아갈 뿐인 半백수에게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귀가 얇은 저는 곧이곧대로 믿어버리고 만) "꿈꾸고 노력하면 무엇이든지 이루어진다"는, 지극히 나이브하지만 묘하게 감동적인 주장은 용기와 의욕을 붇돋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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