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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중독 - 불안과 후회를 끊어내고 오늘을 사는 법
닉 트렌턴 지음, 박지선 옮김 / 갤리온 / 2024년 2월
평점 :
사람은 생각하기 때문에 불안하다
유전자 외에도 불안을 유발하는 또 다른 요인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각을 많이 한다고 착각한다. 예를 들어, 건강을 걱정하던 제임스는 다양한 원인과 해결책을 끊임없이 분석하며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생각 과잉은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고 여러 가능성 속에 갇히게 된다. 이는 가려운 곳을 긁어도 일시적인 만족만 얻고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 것과 같다. 생각이 많으면 불안은 우리로 하여금 가장 두려운 상황을 상상하게 만든다.
"불안은 우리로 하여금 가장 두려운 상황을 상상하게 한다." (p.31)
생각은 호흡과 같은 뇌의 생명유지 활동의 산물이다. 생각은 뇌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생명활동으로, 우리의 상상력은 우리를 미지의 세계로 데려가거나, 금지된 것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우리가 생각을 통제하지 않으면, 다양한 미래 가능성에 대한 추상적인 두려움과 불편함이 마음에 영향을 미쳐, 스트레스로 이어져 몸에도 해를 끼칠 수 있다. 우리는 호흡을 조절할 수 있듯이 생각도 조절할 수 있지만, 생각을 완전히 멈출 수는 없다.
생각 중독은 뇌가 생각을 잘 관리하고 삶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스트레스는 적당하면 긍정적이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불안장애나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생각 중독은 과도한 정보 처리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한다. 특히, 자신의 감정을 기록하고, 실제로 일어난 일을 기록하며 자신을 더 잘 이해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관리 가능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기록하고, 복기하며, 시간을 관리하고 목표를 세분화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로써 막연한 두려움을 구체화하고 대처 가능한 상황으로 인식하게 된다.
스마트한 목표 설정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Specific: 구체적이어야 한다.
• Measurable: 측정 가능해야 한다.
• Attainable: 달성 가능해야 한다.
• Relevant: 가치와 관련되어야 한다.
• Time-bound: 기한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더 건강해지고 싶다"는 목표 대신, "이번 달 말까지 매일 5회분 이상의 과일과 채소를 먹겠다"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한 목표는 비전을 명확히 규정해 효율적으로 행동하게 한다.
뇌는 우리가 입력하는 대로 움직이는 기관이며, 훈련을 통해 생각 방식을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 무서운 기억을 떠올리면 심박수가 빨라지듯이, 생각은 육체에 반응을 일으킨다. 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이 우리의 행동과 감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각화 훈련도 유용하다.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하며 평온한 상태를 상상하면 실제로 그러한 상태에 더 쉽게 도달할 수 있다.
인지 왜곡 또한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 현실을 왜곡하는 사고 패턴을 바로잡지 않으면 고통스러운 감정과 불필요한 스트레스가 뒤따른다.
흑백논리, 지나친 일반화, 개인화, 부정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 등은 모두 인지 왜곡의 예이다. 이를 인식하고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외부 사건이 아니라 자신의 정신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p.208)
결국, 중요한 것은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