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믿음에 불확실성을 포함시키는 데는 많은 혜택이 뒤따른다. 자신이 믿는 것에 자신감의 수준을 덧붙여 표현하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를 주게 된다. 불확실성을 인정하는 건 그것을 측정하고 좁히는 첫 번째 단계다. 자신의 믿음에 대한 생각에 불확실성을포함시키면 생각이 개방되고, 자신의 생각에 불일치하는 정보에 대해 조금 더 객관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다. ‘옳은 것’을 ‘틀린 것‘으로무지막지하게 깎아내리는 대신 확실성에 약간의 수정을 가하기만 하면 기분이 덜 나빠지기 때문에 의도적 합리화에 무릎 꿇을 가능성도낮아진다. 새로운 증거에 직면했을 때 "그때는 오십팔 퍼센트 확신했는데 지금은 사십육 퍼센트야"라고 말한다면 "내가 옳은 줄 알았는데 완전히 틀렸네"라고 말하는 것보다 낫지 않겠는가. 새로운 정보를사용할 때 믿음을 완전히 뒤바꾸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수정을 거친다면 지적인 사람으로서 양질의 의견을 지녔다는 자아상도 손상되지않는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를, 막아야만 하는 위협이 아니라 진실을 더 잘 추구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 P11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