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우리가 해야 할 일은 두뇌가 작동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두뇌의 제약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비합리적인 행동을 스스로 인식하고 변화를 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착시 현상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는 그것을 사라지게 만들 수없는 것처럼 말이다. 대니얼 카너먼은 유명한 뮐러-라이어 착시 Miller-Lyer illusion 현상을 이용하여 그 사실을 입증해 보였다. PR+90 SE 121-SPR#H뮐러-라이어 착시ER SUAPAS be
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그런 의사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판돈이 낮은 게임의 경우조차 의사결정 한 번에 한 플레이어가 가진 대부분, 혹은 모든 돈이 사라질 수 있다. 그러니까 포커 선수들은 찰나의 의사결정에 능숙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이일을 계속해나갈 수 없으니 말이다. 이는 곧 포커 테이블에서 바라는속도의 제약 안에서 자신의 최선의 의도대로(미리 숙고한 대로) 행동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포커를 해서 먹고살려면 숙고 체계와 반사 체계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최고가 되려면 해결할수 없는 갈등에서 조화를 이룰 길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게임이 끝나면 포커 플레이어는 그 어마어마한 의사결정과결과물의 아수라장 속에서 운과 실력을 가려내고, 시끄러운 소음 속 - P34
loro 1991에서 진짜 신호를 찾아내고, 결과로 모든 걸 판단하지 않기 위해 경기 계하며 교훈을 얻어야만 한다. 그것이 훗날 같은 상황이 여러 형태로다시 나타날 때 실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포커에서 성공하려면 본인의 의도대로 실행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타고난 재능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흔한 의사결정 함정을 피하고, 이성적으로 결과로부터 교훈을 얻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며 전략을 실행하지 못하면 제아무리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해도 소용이 없다. 이런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재능을 가진 사람도 운이 좋은 날은 테이블을 싹쓸이할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날에는 가진 돈을 모두 잃을 수 있다. 오랜 기간 건재하는 포커 플레이어들은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이런 어려움과 제약 속에서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 P35
틀림을 재정의내리기는 수학적 데이터와 정보를 미리 가지고 있는상황에서 가장 쉽다. 자선 포커 토너먼트 결승에서 선수들이 모두 카드가 보이게 뒤집어놓은 상황이라든가, 내가 손에 넣을 수 있는 최고의 시작 패를 가지고 칩을 모두 걸었을 때, 숨겨진 정보는 제거된다. 이럴 때는 명확한 계산을 할 수 있다. 의심의 여지없이 계산하고 그계산을 바탕으로 자원을 분배(베팅)했다면 자연스럽게 결과가 좋게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틀린 것은 아니야. 그러니까 앞으로의 내 행동을 바꿔선 안 돼‘ 라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 확률을 알고있으면 우리는 운의 영향력을 더욱 합리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런경우 포커도 조금은 체스처럼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운의 영향력말고도 숨겨진 정보까지 더해지면 그런 수준에이르기가 분명 더 힘들어지고, 그러면 타인을 향한 연민 같은 것도사라진다. 내 말을 못 믿겠다고? 데이브 로버츠가 무슨 일을 당했는지 떠올려보라. 틀림을 재정의내리면 나쁜 결과를 얻는 데서 비롯되는 모든 괴로움을 내려놓을 수 있다. 하지만 그건 곧 ‘옳음‘도 재정의내려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우리의결정이 틀렸다고 여기지 않게 된다면, 반대로 결과가 잘 나왔다고 해서 무조건 우리가 옳았다고 보아서도 안 된다. 감정적으로 그런 마음가짐의 균형을 잡을 수 있겠는가? - P61
적으로 무언가 얻은 기쁨보다 잃은 슬픔이 약 두 배 정도 더 크다는걸 알 수 있다. 그러니 블랙잭으로 100달러를 딴 기쁨의 크기는 50달러를 잃은 상심의 크기와 비슷하다. ‘내가 옳다‘는 기분은 돈을 따는것과 틀리다는 기분은 돈을 잃은 것과 비슷하니 한 번 부정적인 결과를 보았다면 감정적으로 손익 평형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긍정적인결과를 두 번 얻어야만 한다. 이처럼 손실이 획득보다 우리에게 더강한 영향을 미친다면, 차라리 감정의 기복 없이 더 순탄한 삶을 사는 편이 낫지 않겠는가? 자, 이제 훌륭한 의사결정자들처럼 불확실성을 진정으로 받아들일준비가 되었는가? 틀림을 재정의내리고, 자신의 생각이 언제나 추측에 불과함을 인지하고, 그런 추측이 자원배분마저 좌우한다는 걸 인정하겠는가? 생각의 이러한 재편성과 그것의 장점을 편안히 받아들이는 일은 우리가 지금껏 사는 동안 늘 베팅을 해오고 있었음을 인식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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