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세금 이야기
신승근 외 지음, 이영욱 외 그림, 오은강 게임 / 삼일인포마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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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세금'이라는 말은 어린이들이 과연 들어 보았을까요? 평소에 부모와 대화를 많이 나눈다거나 뉴스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보통 세금이라는 단어는 생소하고 그 의미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를 거라 생각됩니다.

초등학생 눈높이로 쉽게 그리고 자세하게 나와 있는 똑똑한 세금이야기 소개해 드려요. 세금은 우리 모두가 함께 모아 쓰는 돈이라고 보면 됩니다. 모든 물건에는 부가세가 붙어 모든 사람들은 세금을 내고 있다는 사실부터 부자들은 세금을 잘 활용한다는 내용까지 알 수 있습니다.

목차를 살펴보면요.

1장에서는 세금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 세금의 기초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2장에서는 세금은 누가 결정하며 관리하는 기관 등 세금의 원리에 대해서 알아보고

3장에서는 여러 가지 세금의 종류에 대해서 그리고 마지막 4장에서는 세금의 쓰임새에 대해 알아봅니다.

중간중간 이런 재미있는 만화도 포함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습니다. 저는 경제만화라고 해서 딱딱하고 지식 전달만 해줘서 재미는 없을 거라는 편견을 가지고 보았는데 바로 첫 장에서부터 빵 터졌습니다. 불량한 '탈새'가 등장하는데 언어유희 너무 재미있네요. 저희 애들도 탈새가 귀엽다며 '탈새'와 '절새' 이야기를 유심하게 보았답니다.


읽다 보니 저도 몰랐던 사실도 많이 알게 되었고 상속세 소득세에 대해 다시 한번 짚어가기도 하며 나이별 세금 계획 짜기 같은 부분도 앞으로 돈이 들어갈 영역이니 관심 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1년간 세금 수입은 얼마일까요?라는 부분에서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춰 1년 국세를 사용하여 잠실 롯데타워를 만든다면 몇 개를 건설할 수 있을까요?라는 예상문제로 답은 83개 335.7조 원/4조 원 =83개라는 흥미 있는 질문과 답변도 있었습니다.


또한 세금을 걷어가기만 한다 하면 심술이 날 텐데 이 걷은 세금으로 우리가 어디에 쓰지고 있는지도 이렇게 일러스트로 한눈에 보기 쉽게 퀴즈 형식으로 나와있어서 좋았어요. 이렇게 많은 부분에 세금이 들어가고 있다는 것도 알려줄 수 있어요.

앞으로 아이들이 자라가면서 세금을 내게 될 건데 똑똑한 방법으로 나라가 정한 규칙 안에서 세금을 적게 내어 아낄 수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우리나라 자금 운용 흐름에 관심이 많고 돈과 국가에 관심이 많다면 이 책으로 기초 상식을 쌓기에도 좋은 책이랍니다.

앞으로 로봇도 세금을 내는 '로봇세'가 있는 세상이 온다는데 로봇이 인간처럼 다양한 일을 더 많이 하게 된다면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 점도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 볼만한 시사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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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기 열림원어린이 창작동화 6
서윤빈 지음, 조현아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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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도깨비들의 장난으로 시작되는 5가지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는 판타지 문학이에요. 도깨비들이 고민이 있는 아이들 앞에 소원을 들어주는 자판기를 놓아두게 되면서 아이들은 저마다 소소한 소원이지만 지금 당장 본인들에게 필요한 일들을 빌어 필요한 물품을 주는데 가격은 천원입니다. 여느 자판기와 똑같이 생겼지만 커다란 물음표 하나만 붙어 있고 '장난기'라고 이름표가 붙여져 있는 기계에요. 아이들의 소원은 무엇일까요?? 저희 아이가 읽더니 아이들의 소원이 참 소박하다고 그러더라고요. ㅋㅋ

첫 번째 아이 다영이의 걱정은 단지 밥을 맛있게 먹고 싶었던 것뿐인 아이게는 딱 맞는 소금 맷돌을 내려줍니다.

맨날 싱겁게 먹는 집이거나 집밥이 맛없는 아이에게는 정말 지옥 같을 것 같고 편의점 음식이나 바깥 음식이 너무나 먹고 싶을 것 같아요. 그녀의 걱정을 없애주는 도깨비들의 처방전이 나옵니다

두 번째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려고 하는 동우의 이야기.

이건 초 판타지입니다. 소소한 학교물인가 싶었는데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극강의 판타지로 달려가서 흡입력 있는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천년을 산 로봇 여친과 사람으로 둔갑한 박쥐 괴물의 싸움에서 동우는 도깨비들에게 받은 깜짝 피리로 도움을 주게 됩니다. 스토리가 반전이 있고 신박했습니다!

세 번째 물건을 사는 건 낭비라며 준비물을 잘 사주지 않는 다혜의 이야기인데 저희 아이가 불쌍하다며 이런 마음도 이해해 주지 못하고 준비물을 사주지 않는 부모도 있냐며 안타까워합니다. 예전에 저도 준비물을 잘 사주지 않은 집이어서 참 공감하며 보았는데요. 이런 아이에게는 도깨비들이 화수분을 주는데 중간에 조금 쇼킹한 부분도 나왔어요. 저는 '화수분'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 보아서 검색하고 이미지를 살펴보니 무한히 재물을 생성하는 마법의 그릇을 이야기하는 거더라고요! 이건 저의 어릴 때 판타지였어요. 마르지 않는 지갑을 갖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다혜는 조금 소소하게 원하는 물건을 꺼낼 수 있는 화수분을 갖게 되었네요. 하지만 지나친 낭비는 오히려 좋지 않다는 교훈이 들어 간 이야기랍니다.

네 번째는 학폭에 시달리는 서진이의 이야기인데 자꾸 괴롭힘을 당하니 차라리 사라져서 안 보였으면 하는 바람에서 도깨비감투를 받게 되면서 용기를 얻게 되는 이야기예요.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둘째로 태어난 경태의 이야기 온전히 자기 것이 없어 도깨비들이 금두꺼비를 장난기로 주게 되는데 금두꺼비는 모습을 자꾸 변하면서 경태를 아버지라고 자꾸 부르며 따릅니다. 경태는 거부하지만 금두꺼비는 천생인연에 다른 이유가 필요하지 않고 그냥 태어난 걸 어찌하리라고 이야기하며 인사이트를 준다. 경태가 질투하는 형도 원해서 형이 된 것이 아니라 이렇게 태어나서 운명을 받아 들어고 있을 것이다.

이런 다양한 다섯 가지 이야기 지켜보는 도깨비들의 장난. 그들은 해피엔딩이든 배드 엔딩이든 재미있으면 그만이라며 대왕 도깨비에게 이야기를 바치고 땅을 받아 언젠가는 자판기를 넘어 가게를 차릴 거라는 도깨비들.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 소원은 무엇일까? 또 나는 지금 당장 어떤 소원이 필요할까. 도깨비들의 장난에 농락당하지 않고 스스로 좋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상상력을 자극하고 한창 초등학생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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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1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강하라 그림, 천효정 원작, 스토리아크 각색 / 애니온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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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는 아이들이 뽑은 스토리킹 수상작으로 저희 아이가 이미 초등4학년 무렵 비룡소 문학책으로 접했던 책입니다. 그 당시 저에게 너무 재미있다고 이야기를 해줬던 기억이 나서 만화로도 나와 서평단으로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남자 여자 관계 없이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코믹 액션 무협 만화에요. 만화인데 고급진 느낌은 원작이 탄탄하고 훌륭하기 때문이겠지요?!!

고아가 된 2학년 건이가 우연히 오방도사를 만나 제자가 되어 건방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고, 무공인 ‘오방권법’을 수련하면서 이중생활을 하며 학교를 다니면서 일어나는 재미있는 판타지 무협만화입니다.

경제관념이 없는 오방도사 때문에 일어나는 일인데 재미있는 요소부분이 잘 깔려 있어 지루할 틈없이 탄탄한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백초아라는 검술을 다루는 전학생도 나오는데 오방도사의 옛연인인듯한 설화당주 할머니와의 러브스토리까지 재미있어요.

마지막에 건방이가 다치면서 팔에 무엇인가를 심어 둔 괴도 도꼬마리의 정체로 예상되는 김면상과의 스토리가 어떻게 펼쳐질지 정말 궁금하게 만드네요!

빨려가는 스토리 전개 흡입력이 장난이 아닙니다.

빨리 2권에서 만나보고 싶습니다.

만화에는 간혹 어려운 용어가 나올때 주석으로 이렇게 표시 되어 초등아이들 어휘에도 도움이 된 부분도 너무 좋았습니다.

스토리가 탄탄하고 이미 많은 초등학생의 사랑을 받은 재미있는 무협 코믹 만화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초등 전학년에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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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꼬미 동물병원 5 - SBS TV 동물농장 X 애니멀봐 공식 동물 만화 백과 쪼꼬미 동물병원 5
권용찬 지음, 이연 그림, 최영민 감수 / 서울문화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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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Tv 동물농장 6년째 애청자인 우리 집 아이들이 좋아하는 쪼꼬미 동물병원 시리즈에요! 이번화는 ‘야생 탐험’편으로 평소에 보지 못한 희귀한 동물들이 나온답니다. 5권에서는 턱끈 펭귄, 웨들 바다표범, 페닉 여우, 이집트 코브라, 긴팔원숭이, 볏도마뱀붙이, 고슴도치, 병아리, 호스필드거북, 검목상어 10종의 생소한 동물들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병원을 찾아와서 호전되는 내용이랍니다


만화 형식이라 너무 귀엽고 재미있습니다. 초1인 둘째 아이는 몇 번이나 이 책을 읽었는지 몰라요.

계속 읽다 보면 동물 박사가 될 것 같아요! 특히 이번 5권에 나오는 동물들은 주변에서 보기 쉬운 흔한 동물들이 아니라 더 신기했던 것 같아요. 군인들이 쓰는 모자를 쓴 것 같다고 해서 지어진 '턱끈펭귄'은 사납고 초미세수면으로 4초씩 하루에 만 범의 틈틈이 쪽잠을 자서 잠을 안 자는 것처럼 보인다는 상식 같은 내용을 습득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고 팔다리를 웅크린채 온몸으로 진료를 거부하는 고슴도치 '수치'의 귀여운 스토리도 보는 내내 귀여운 감정이 들었습니다. 또한 기억에 남는 스토리 중 볏도매뱀붙이 '와플'이 각막병증으로 병원에 찾아오는데 스펙타클이라는 눈동자 바깥의 막에 이상이 생겨 눈물이 안 나오며 실명위기에 처해져서 안압측정을 해야하는데 어려서 안압 측정기가 막에 닿는다면 막이 터져 그 충격으로 죽을 수도 있는 위기의 처해진 상황이 상상하게 되니 진땀을 흘리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 여느 때 보다도 세밀하게 조작해서 안압측정 성공을 하게 되는데 종합병원 응급실 모드로 상상하며 읽으니 손에 진땀이 나더군요. 의료진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는 개인적으로 머리가 안 보여서 머리 없이 걸어 다니는 괴물처럼 보인 긴팔원숭이 ‘꾸리’의 예방접종 맞히기 스토리가 너무 재미있었다고 해요. 질병 예방을 위해 잡아서 예방접종 주사를 놓아야 하는데 작정하고 도망가면 세상에서 나무를 가장 잘 타는 동물이라 속도가 빨라 잡을 수가 없는데 물을 뿌려 텐트로 유인해서 접종했다는 재미난 스토리에요. 어떤 원숭이들은 자진해서 주사를 맞기도 한다고 하는데 놀라울 따름입니다.

동물에 대한 정보도 습득하고 만화로 즐겁게 동물 상식도 쌓음으로써 동물과 자연에 대한 책임감과 사랑을 느낄 수 있게 되는 책이라 동물을 사랑하는 전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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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의 사냥 비법 북멘토 가치동화 66
이경순 지음, 양양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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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하루 24시간씩 주어지는데요. 이 시간을 소재로 재미있고 감동적인 아동문고 소개해 드립니다. 파리나 모기처럼 작은 더듬이와 날개가 있는 시간 사냥꾼들의 이야기랍니다.

1등 사냥꾼은 1등급 에너지로 가득 차 있어서 날개도 몸도 오로라처럼 푸른빛이다가 보라빛, 검붉은 빛이라 '오로라'라고 불리며, 꼴찌 등급 사냥꾼은 '까미'라 불리며 까맣고 검정과 흰색으로만 보이는 세상에서 살아갑니다.

이들은 사람들의 소중한 시간을 가져가는 대신 꿈과 영감 등을 준답니다. 까미는 우연히 1등급 사냥꾼 오로라의 에너지를 받고 오로라가 잠시 되는데 오로라를 찾아 함께 시간 사냥을 다니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그중 나오는 한 아이와의 스토리가 참 감동적이어요. 이 아이는 얼굴은 아이이지만 늙지 않는 아이의 얼굴로 사는 병이 있어서 평범하게 사는 것이 꿈인 아이와 곧 임종을 앞둔 할머니인 엄마와의 이별을 앞두고 망연자실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몇 년 동안 할머니 곁에서 지켜보았던 오로라가 할머니를 알아보고 1등급 에너지를 할머니에게 넣어주게 됩니다. 다시 할머니가 기적같이 에너지가 생겨나 꽃구경을 하며 그동안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아들과 천천히 나누게 되는 행복을 누리게 된답니다. 그 이야기 내용도 너무 감동적이고 아름다워요.

특히, 오로라의 사냥 비법에 나오는 문구 중에 제 마음에 와닿았던 문구 소개해 드립니다.

"책에서 보니 눈은 마음을 담고 있다더라. 눈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대. 나는 그 할머니를 통해 그 말이 사실임을 깨달았어. 그래서 사람들 눈을 자세히 보게 되었지."

어느 정도 살아온 지금 저는 사람의 눈을 보면 그 사람의 영혼을 읽을 수 있다는 말이 정말 와닿습니다. 열정에 차 있는 눈, 야심 찬 눈 그리고 뭔가 감추려 회피하는 눈, 자신감 없는 눈 등 정말 눈은 제2의 마음이 맞는 것 같아요. 눈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까지 보이니깐 말이죠. 우리는 아름다운 것을 보고 듣고 좋은 것만 보아 예쁜 영혼의 눈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아야 함을 또 한 번 더 되새깁니다.

그리고 "사냥을 하면서도 뭔가를 준다는 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라는 문구. 인간관계는 기브 앤 테이크로 우리가 무엇인가를 주고받는 관계는 항상 진리 같아요. 내가 원하는 걸 갖는 대신 난 그들에게 필요한 걸 준다는 건 정말 중요한 가치 중의 하나지요. 책 한 권으로 아름다운 감동과 가치까지 만나 볼 수 있는 북멘토 가치 동화 '오로라의 사냥 비법'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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