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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달콤한 기분 ㅣ 다산어린이문학
김혜정 지음, 무디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10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얼마 전에 나혼자산다의 구성한 님이 홍콩에 방문해서 에그타르트를 먹던 여행기를 아이랑 함께 봤었는데요. 그때부터 저와 아이의 버킷리스트로 자리 잡고 있었답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와 똑같은 로망을 가진 아이들이 에그타르트에 반해 돈을 모아 맛있는 에그타르트를 사 먹는 홍콩 마카오 가기 대작전을 펼치는 이야기예요. 이 책을 읽으며 핑계 삼아 에그타르트를 사서 먹어봅니다.

이 글을 쓴 작가님은 얼마 전 서평 한 <오백 년째 열다섯>을 쓰신 작가님이라 재미있음은 당연히 예상을 했답니다. 역시나 술술 읽히는 책으로 초등 4학년부터 6학년 사이의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것 같더라고요.

'에그 에그'라는 새로운 에그타르트집이 문을 열고 들어간 각기 성향이 다른 초등 5학년 여자아이들은 에그타르트 맛을 보고 반하게 됩니다. 그 후로 집에서도 만들어보지만 영 그 맛이 안 나 가게 언니에게 물어보니 홍콩식 에그타르트 맛이라 아이들은 정말 홍콩에 가서 직접 맛보기로 결정하고 함께 계획을 세워가며 아르바이트도 하고 용돈도 아껴 쓰며 여행비를 모은답니다.

인삼밭에서 잡초도 뽑아보고, 김장도 도와드리며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갈등이 생기기도 하지만 서로 협력하며 목표를 향해 성장해 나간답니다. 각기 성격도 다른 네 명의 아이들이 만나 단순한 에그타르트 하나로 대동단결되는 순간이 너무 귀엽네요.

꿈도 제각각인 네 명의 아이들은 홍콩에 가서도 각자 버킷리스트가 다른데요. 이 책을 읽다 보니 저도 홍콩에 가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예쁜 건물들도 눈에 담고 쇼핑도 하고 오고 싶어지네요. 제가 어릴 때 이 아이들처럼 마냥 세계투어 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동심을 담아 이렇게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어서 너무 힐링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꿈을 꾸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감정으로 다가갈 것 같은 책이에요.